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절친 송건희의 죽음에 울분을 터뜨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최준우(옹성우 분)가 신정후(송건희 분)의 죽음을 직면한 후 배후 세력인 마휘영(신승호 분)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준우는 유수빈(김향기 분)과 비를 피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학교 영어 프리토킹 수행평가 준비를 하며 한결 가까워졌다. 휘영은 준우와 수빈이 함께 돌아오는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수빈은 준우에게 영어 프리토킹을 가르쳐주면서 문자를 주고 받으며 자꾸만 미소 짓게 됐다. 준우 역시 수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전날 교복도 꼼꼼히 다리며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방과 후 수빈은 준우를 따로 만나 영어 수행평가를 함께 준비하며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서로의 꿈과 고민을 밝혔다. 수빈은 준우의 숙제로 "이거 한 번 읽을 때마다 여기에 색칠"이라며 50개 빈 포도알을 그려줬다.
하지만 준우에게 먹구름이 드리웠다. 윤송희(김선영 분)는 수빈에게 "수행평가를 강제전학 온 애랑 하냐"며 만류했고, 천봉고 교감 이관용(박성근 분)도 담임 한결에게 "학부모들이 반대한다"며 영어 프리토킹 수행평가를 취소시켰다.

그럼에도 준우와 수빈은 한결을 찾아가 자신들이 준비한 프리토킹을 했고, 준우에게 마음을 연 한결은 "비공식이긴 해도 100점"이라며 칭찬했다. 휘영은 준우와 함께 있는 수빈을 보고 '수빈이가 웃는다'며 질투심을 불태웠다.
게다가 수빈은 휘영에게 손재영 선생의 과외를 안 받겠다며 "네 친구들에게 내가 네 여친이라고 말 안했으면 좋겠다. 좀 그렇다"고 말했다. 휘영은 "너는 내가 뭐가 좀 그래? 비 맞는데 옷을 가져다 주는 것도 그렇고, 내 여친인 것도 그렇고. 예전엔 안 그랬는데"라며 서운해했다.
한편 신정후(송건희 분)는 멀리서 준우를 찾아와 과거 자신 때문에 준우가 누명을 쓰고 강제전학을 갔다며 미안해했다. 정후의 "그 학교 조심해"란 말에 준우는 오히려 "우리 꼬여버린 인생 아니야. 꼬여서 태어났음 뭐 어때. 우리가 풀면 되지"라고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았다.
하지만 준우는 곧 세상을 떠난 정후의 소식을 듣게 됐다. 학교폭력에 희생당한 것. 정후의 빈소에는 가해학생이 나타나 "너네 반 이기태(이승민 분) 안 왔네. 그 새끼가 우리한테 돈 줬다. 너 잘리게 하라고"라고 말했다. 절친의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 자신과 같은 반에 있었단 걸 안 준우는 빈소에서 휘영을 찾아가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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