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감 있을 배역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지난 24일 종영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 새롭게 얼굴을 알린 배우 정예진(25) 이야기다.
정예진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파리에서 유학한 회화작가이자 큐레이터를 겸하고 있는 선우제니 역을 맡았다.
선우제니는 유부남이자 출판업계 큰 손인 이영재(최병모 분)를 유혹하는 것을 성공의 열쇠로 여기는 인물이다. 성공하기 위해 유부남인 이영재를 유혹해야 하는 선우제니는 더욱 섹시하고 당차보여야 했다. 그렇기에 정예진은 더 섹시하면서도 당차게 보이기 위해 많은 작품을 참고했다.
결국 정예진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완벽한 선우제니로 분할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배역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앞으로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정예진. 그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종영 소감을 말해달라.
▶마지막 촬영 이후 '다 끝났다'는 후련함에 소리를 질렀다. 아쉬운 점도 있었고, 시원섭섭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후에 방송 모니터링을 해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 반성하게 됐다.
-상대역이었던 최병모와의 케미는 어땠나.
▶감사했다. (최병모) 선배님께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선배님이 안 계셨다면, 정말 이번 작품 촬영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결혼한 남자를 유혹해야 하는 배역에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노력을 했나.
▶아무래도 선우제니 역이 당차고 섹시해 보여야 했다. 감독님께서도 더욱 당차고 섹시한 선우제니를 원하셨다. 그래서 김혜수 선배님이나 미국 드라마를 참고해, 더욱 당차고 섹시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아무래도 미국 드라마에서는 그런 섹시한 캐릭터들이 많아서 도움이 된 것 같다.
-배역으로 인해 악플에 대한 부담이 없었나.
▶악플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사실 악플이 생긴다는 것은 제가 연기를 잘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 방영 이후 주위 반응은?
▶드라마 방영 이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신다.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심지어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저희 담임 목사님께서도 불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보기 위해 시청하셨다고 들었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 공유 선배님, 전도연 선배님, 김태리 선배님 등이 있다. 정말 존경스러운 선배 분들이다. 그래도 앞으로 다양한 선배님들을 만나 많은 작품을 작업해보고 싶다.(웃음)
-연기자를 꿈꾸게 된 계기는?
▶제가 과거 필리핀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그때 디즈니 채널을 많이 봤다. 디즈니 관련 뮤지컬 영화를 많이 보니 그런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 또한 한국에서 연기 은사님을 만났다. 그것이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계기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역을 맡고 싶나.
▶사실 제가 판타지,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해리포터'와 같은 판타지는 물론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저는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좋아했다. 가능하다면 나루토의 닌자 역할도 연기하고 싶다. 나중에는 선우제니 캐릭터와는 다른 사랑스러운 역할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연기자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가.
▶연기자로서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많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것이 꿈이다.
-웹드라마 '사물사답'('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에서 '좋을텐데'를 리메이크 해 가창력을 선보였다. 가수도 해볼 생각이 있나.
▶사실 제가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얻어 명곡을 리메이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팬분들이 DM이나 댓글을 통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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