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상훈이 '왓쳐'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한상훈은 OCN 토일드라마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에서 김실장(박성일 분)의 사망 사인을 설명해주는 국과수 부검의로 출연했다.
그간 연극무대에서만 활동하고 안방극장은 처음이라는 한상훈은 아직도 떨림과 긴장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지난 29일 인터뷰를 통해 만난 한상훈은 "많이 긴장했다. 좋은 경험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오디션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돼서 좋았다. 아무래도 경험을 해야 배울 수 있지 않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짧은 출연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차갑고 냉정할 것 같은 부검의 이미지와는 달리 김영군(서강준 분)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7회에서는 조수연(박주희 분)에게 "요즘 일만 하면 배가 고파. 너도 배고프지?"라고 말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한상훈에게 '왓쳐'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첫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며 "솔직히 아직도 긴장됐던 순간이 극복이 안 됐다. '연극과는 이렇게 다르구나'라는 걸 크게 느꼈다. 짧게 나오는데도 느낀 게 많았다. 이성적으로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몸으로 부딪히니까 힘들더라. 특히 대사를 던지는 데 걸리는 시간 같은 게 크게 달랐다"고 털어놨다.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한상훈은 "지인들이 많이 놀렸다. '머리에 다시마를 붙이고 나온다'고 하기도 하고 대사 중에 '일만 하면 배가 고파'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일만 하면 배고픈 상훈 씨'라고 놀리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한상훈은 지난 2012년 연극 '런닝머신 타는 남자의 연애갱생 프로젝트'로 연극계에 데뷔했다. 이후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프로메테우스', '못', '중앙차선 버스정류장', '스테디 레인', '무순 6년', '12인의 성난 사람들' 등 다수의 연극무대에서 활약했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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