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쇼' 손병호가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의 모습을 완벽 표현해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김정욱)에서는 시장 사람들에게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는 강경훈(손병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경훈은 시장에서 선거운동 차 상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상인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웃었고, 그들의 말에 친절히 답하는 모습으로 신뢰를 쌓았다.
특히 강경훈은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정종철(이원종 분)이 쇼핑몰 입점 소식을 전하며 본인들의 생계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당연히 (상인들을 위해) 백화점을 내보내야 한다. 걱정 말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돌아가는 차 안에서 강경훈은 찡그린 표정으로 비서가 건네는 손 소독제로 손을 닦으며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시장통이야 늘 상 시끄럽지. 정치는 선수야. 쇼핑몰 들어오면 박수를 치는 쪽이 훨씬 더 많잖나"라고 말하며 상인들의 뜻을 무시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과정에서 손병호는 두 상황에서 확연히 비교되는 표정 연기, 악수와 손 소독제로 손을 닦는 장면에서 눈에 띈 섬세한 손 연기 등으로 강경훈 캐릭터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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