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 장승조의 눈빛이 인상적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에서 장승조는 이준의 감정 변화를 깊은 눈빛으로 완성시키며 서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준은 첫사랑 김희주(금효민 분)에게 연락을 받고 처음으로 용기 내 마주했다. 김희주에게 전화를 받고 울컥하는 마음을 드러낸 이준은 김희주를 위해 직접 수국까지 준비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오랜만에 만난 김희주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희주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한기를 느끼는 김희주에게 겉옷을 벗어 덮어주려 했으나 이 역시도 남편이 곧 온다는 말로 거절당한 이준은 서운한 눈빛으로 자리를 떠났다.
씁쓸한 감정으로 돌아선 이준은 곧이어 큰 충격에 빠졌다. 김희주가 이준이 떠난 뒤 호수로 걸어들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다시금 호수로 돌아간 이준은 물에 빠진 김희주와 그를 구하려 강물에 뛰어든 문차영(하지원 분), 이강(윤계상 분)의 모습에 충격에 빠졌다. 간신히 정신이 돌아온 김희주에게 애써 눈물을 참으며 모진 말들을 뱉은 이준은 폭언을 내뱉으면서도 꼭 살아주길 바라는 듯 애절한 눈빛으로 아련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준은 첫사랑 김희주를 향한 감정 변화를 보였다. 첫사랑 김희주에게 연락이 오던 순간 설레임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듯한 눈빛을 지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애써 웃어 보이는 첫사랑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첫사랑과 재회했지만 자신을 볼 수조차 없는 현실과 자신이 김희주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첫사랑의 모진 마음 등 기쁨과 상처 그리고 슬픔이 찬 눈빛이 시청자를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김희주의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이준의 심경을 그대로 대변하는 장승조의 폭풍 감성 연기와 절절한 눈빛 연기가 안방을 울렸다. 앞으로 '초콜릿'서 이준을 기대케 한 장승조다.
한편 '초콜릿'은 매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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