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이틀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 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연출 장준호 노영섭, 제작 몽작소, 이하 '더 게임')에서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태평(옥택연 분)의 예언이 시시각각 바뀌기 시작하면서 미진의 죽음 예언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긴장감을 전달했다. 여기에 태평과 준영(이연희 분), 그리고 도경(임주환 분)의 범상치 않은 인연이 사실은 20년 전 희망 보육원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또 한번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은 8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5%를 돌파, 이틀 연속으로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갈아 치웠다.
이날 방송은 생매장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미진(최다인 분)에게 닥친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하는 태평의 장면으로 시작했다. 경찰서에서 미진의 사진을 본 태평은 강력 1팀원들에게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저녁 7시, 일곱 번째 피해자가 사망했던 것처럼 병원에서 미진이가 살해돼요"라고 예언을 전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태평을 바라보는 형사들에게서는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다. 범인의 얼굴을 봤다는 자신의 말을 수상하게 여기는 한팀장(최재웅 분)에게 태평은 20년 전에 우연히 가게 된 희망 보육원이라는 곳에서 범인을 만났다고 했고, 이어진 그의 고백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바로 미진의 죽음 속에서 본 남자의 미래에 닥칠 죽음에 자신이 있었고, 그 남자는 경찰한테 포위된 채 자살한다고 밝힌 것.
이는 오히려 역효과였다. 태평을 향한 한팀장의 의심이 더욱 커졌다. 결국 태평은 그의 능력이 진짜인지 테스트를 받기로 했고, 그는 한치의 오차 없이 모든 사람들의 죽음을 정확히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는 준영의 따뜻한 인간미가 또 한 번 돋보였다. 처음 태평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보여준 사진이 준영의 엄마였고, 그 사진을 보여준 이유가 그 능력이 사실일 경우 끔찍한 죽음이 아닌 것을 보게 하려는 세심한 배려였던 것이다. 태평은 준영에게 엄마가 죽기 전에 그녀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자신이 본 예언을 전했고, 이를 들은 준영의 눈에는 금새 눈물이 차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태평이 준영의 확신이 있다면 또 미진이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도 돕겠다고 나서게 되면서 두 사람의 새로운 공조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여기에 준영이 어릴 적 자신이 잠시 머물렀던 보육원이 이름이 희망 보육원이었다는 것을 떠올렸고, 태평에게는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배가되었다. 전화를 건 남자가 미진을 죽이는 범인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챈 태평에게 그는 "내가 너한테 원하는 건 하나야. 니 능력으로 진실을 보는 거. 기대해. 곧 보게 될 테니까"라는 말을 남겼고, 곧 그 남자의 정체가 도경이라는 것이 드러나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미진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와 증거품이 모두 20년 전에 벌어진 '0시의 살인마' 조필두의 것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 사실을 듣자마자 준영은 태평과 함께 조필두가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로 향했고, 그 곳에서 그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된 태평은 20년 전 일곱 번째 피해자를 죽인 범인이 조필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더 게임' 7-8회는 미친 전개와 반전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안될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서도 준영이 희망 보육원에 있을 당시 '0시의 살인마' 조필두의 아들 조현우(김강훈 분)도 같은 곳에 있었다는 것, 그 조현우가 다름아닌 지금의 구도경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최고조로 치닫게 만들었다. 여기에 태평, 준영, 그리고 도경까지 이들 세 사람의 인연이 이미 20년 전에 시작되었다는 것은 앞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매주 수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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