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방법'의 엄지원이 정지소에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 10화에서 임진희(엄지원 분)는 백소진(정지소 분)에게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임진희는 정지소에게 진종현(성동일 분) 사건에서 빠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사람도 소진이라고 했지. 고등학교 때 소진이라는 친구가 있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진이랑 나랑 왕따였어"라는 말도 덧붙였다.
사연은 이랬다.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의 협박으로 고등학교 시절 임진희는 친구 소진에게 "너 같은 건 죽어버려"라고 말한 것. 그리고 그날 소진은 자살했다.
임진희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리고 나서야 그 애들의 괴롭힘이 멈췄지. 나는 소진이를 배신했지만 소진이는 날 구해준 거야"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백소진이 자신을 쳐다보자 "네가 아는 것처럼 나는 정의로운 기자가 아니야. 지금도 어쩌면 너를 이용하는 거고"라고 말했다.
백소진이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 데요"라고 반박하자 임진희는 "아니. 너는 아직 학생이야.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거고. 그런 너를 내가 위험에 빠트렸잖아"라고 답했다. 그러나 백소진은 "언니 이건 원래 제 일이었어요. 아직 사건의 자초지종도 몰라요. 제가 빠질 수 없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임진희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임진희는 백소진의 말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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