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박민영과 서강준의 엔딩 페이지는 결국 이별인 것일까. 눈물 폭포를 예고하는 2종 포옹이 공개돼 관심을 끈다.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장지연, 제작 에이스팩토리)는 20일 15회 방송을 앞두고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의 2종 눈물 포옹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14회에서는 마음의 부채감을 이기지 못한 이모 명여(문정희 분)가 10년 전 사건에 대한 진실을 조카 해원에게 털어놓음으로써 이야기도 절정에 치달았다.
가족 모두가 알고 있었던 진실을 자신에게만 무려 십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비밀에 부쳐뒀다는 사실에 해원은 사무치게 아팠다. 그런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은섭은 책방 문도 채 잠그지 못하고 한걸음에 달려 와 따뜻한 품을 내어줬다. 다가올 봄, 마음 아프게만 떠나지 않았으면 했던 은섭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슬픔의 바다에 잠긴 해원과 은섭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예측 불가해진 가운데, 이날 공개된 스틸에서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을 하고 있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해원은 "이 모든 게 정말 내가 몰라도 되는 일이었을까"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고, 해원의 옆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은섭은 "네가 아플 테니까. 아마도 대신 짊어지고 사셨을 거야"라며 넓은 품으로 그녀의 슬픔을 감싸 안았다.
함께 공개된 해원과 은섭의 두 번째 포옹에는 어떠한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은섭은 어머니의 허락 없이는 절대 올라가지 않겠다던 한밤의 오두막집을 또 한 번 찾았다. 그림자가 드리운 그의 얼굴에는 다시금 깊은 고독이 자리하고 있다. "내가 떠나려고. 봄이 왔잖아"는 해원의 가슴 아픈 이별의 말과 연관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번에는 해원이 먼저 은섭을 끌어안고 있어 두 사람의 엔딩 페이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제작진은 "북현리에 봄이 성큼 찾아왔다. 봄의 기운을 받아 싱그러운 새잎을 틔우는 나무처럼 해원과 은섭도 봄의 기운으로 다시 새잎을 틔울 수 있을지, 해원과 은섭의 눈물에 겨운 포옹에는 어떤 의미와 감정들이 담겨 있을지 얼마 남지 않은 이야기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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