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세계' 김희애, 이학주 피해 심은우 빼돌렸다..死 사고 발생 [★밤TView]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이학주를 피해 심은우를 고산에서 떠나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학주는 심은우를 찾아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민현서(심은우 분)를 박인규(이학주 분)으로부터 떨어뜨려놓으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병규(이경영 분)와 김윤기(이무생 분)는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 김윤기는 여병규에게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면에 집착일수도 연민, 애정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알 수가 없어요. 둘 중 한 사람이 망가져야 실체가 명확히 보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여병규는 "불씨가 남아 있다면 기름을 붙여서라도 확인해야겠지. 내가 원하는 건 내 딸의 행복이야"라고 했다. 이에 김윤기는 "기어이 끝을 보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병규는 "확인하고 싶은 건 자네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태오는 늦은 밤 지선우의 집으로 찾아갔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자꾸 나 찾아오는 거 당신 와이프가 알아도 상관없니?"라고 물었다. 이태오는 "언제까지 버티고 날 괴롭힐껀데. 성공한 김에 고향에서 마음 편히 살고 싶다는데"라고 답했다. 이태오는 "너만 보면 견딜 수 없이 화가나. 폭행 전과 달고 하나 뿐인 아들에게 접근금지 당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 부탁이든 애원이든. 나한테 원하는 걸 솔직하게 말해.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태오는 "네가 계속 이렇게 버티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러니까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주라. 너만 없으면 살 것 같아. 너만 없으면 내 인생은 완벽하다고"라고 했다.

고예림(박선영 분)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남편인 손제혁(김영민 분)의 외도 사진을 받게 됐다.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고예림은 말도 없이 사라졌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사라진 고예림을 찾아다니던 손제혁에게 이태오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태오는 손제혁에게 별 일이 없다면 한 잔 하자고 제안을 했지만, 손제혁은 거절했다. 이때 이태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여다경은 민현서(심은우 분)가 일하는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여다경은 민현서에게 여전히 지선우에게 자신에 대해 보고하냐고 물었다. 민현서는 "여기서 일한지 1년 좀 넘었어. 자격증 따는데 시간이 걸렸거든. 네가 고산에 왔다는 건 최근에 들었는데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네"라고 답했다. 또 민현서는 "결혼했다고 들었는데. 어쩐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서. 하긴 한 번 바람 피운 남잔 또 피우기 마련이니까"라고 했다.

박인규(이학주 분)는 이태오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태오는 "너 여기 왜 왔어? 여기가 어디라고"라고 화냈다. 박인규는 "나도 이런 거 되게 귀찮은 사람이거든. 그러니까 빨리 좀 마무리 합시다"라고 했다. 이태오는 "내일 연락할테니 일단 가. 지금 당장 가"라며 박인규를 보냈다. 그 사이 여다경이 집으로 돌아왔다. 여다경은 박인규를 봤지만, 이태오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았다. 여다경은 "누가 그러더라. 한 번 바람 핀 남자는 또 핀다고. 자기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 있지?"라고 물었다. 이태오는 "그 말이 네 마음에 걸려?"라고 되물었다. 여다경은 다시 어떠냐고 물었다. 이태오는 "너랑 나 바람 아니었잖아. 누가 뭐라고 하든 그게 아니라는 걸 알잖아. 그런 말에 상처 받지마. 네가 그러면 내가 가슴이 아파"라고 했다. 여다경은 "맞아. 절대로 난 한 번도 떳떳하지 않은 적 없었어. 이제서야 그 생각이 날 따라다니기 시작한거지. 남들이 뭐라고 해서가 아니야. 내 머릿속에 그 생각이 떠나지 않는 게 기분 더러워서 그래"라고 했다.

지선우는 부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알고 보니 여병규가 손을 쓴 것. 공지철(정재성 분)은 지선우에게 "공식적인 인사 발령이 있기 전에 김윤기 선생한테 차차 인수 인계해"라고 했다. 지선우는 화가 났고, 공지철의 부름에 원장실로 오던 김윤기와 마주쳤다. 지선우는 "부원장된 거 축하해요. 이왕 맡은 거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해요"라고 말했다. 이후 지선우는 여병규와 만났다. 여병규는 지선우에게 고산을 떠나달라며 얼마든지 지원을 해주겠다고 했다. 지선우는 "따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태오부터 멀리 하셔야지요. 어리고 똑똑한 친구였는데 아깝다는 생각 안 드세요?"라고 물었다. 여병규는 아깝다며 "걸림돌들 미리 제거하는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산이 내 손바닥에 있는 거 잘 알텐데. 순순히 내 뜻을 따르는 게 좋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고예림에게 손제혁의 외도 사진을 보낸 것은 이태오였다. 이태오는 손제혁에게 "그러게 내가 잘 하라고 했잖아. 내가 언제 등 떠민 적 있냐. 걔가 연애하고 싶다기에 슬쩍 네 얘기를 흘렸는데 네가 그렇게 달려 들 줄이야. 엉뚱하게 내 탓하지마"라며 조롱했다. 손제혁은 고예림에게 자신이 잘못했다고 눈물로 빌었다. 손제혁은 지선우를 만나 "다 자식 계획대로 된 거라고. 너한테도 무슨 짓할지 모르니까 단단히 정신차려. 나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그 새X 돌았어"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고예림에게 자신과 이태오의 일에 고예림과 손제혁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러자 고예림은 이제 그만하라며 집착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선우는 박인규의 집으로 찾아갔다. 지선우는 박인규에게 이태오가 시켰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지선우는 "그렇게 할 값어치가 있냐고 묻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박인규는 "내가 누구 때문에 빵에 갔다 왔는데"라고 대응했다. 지선우는 "댓가는 네가 치러야 한다는 거 한 번 겪고도 모르겠어? 이태오가 네 인생 책임져 줄 거 같아? 태오가 시킨 짓이지? 그 자식이 시킨대로 한 거지? 사실대로 말해. 경찰한테 너 선처해달라고 하게"라고 했다. 몸싸움을 하던 박인규는 지선우를 밀쳤다. 지선우는 창문에 부딪히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놀란 박인규는 지선우를 살폈고, 지선우는 "제발 그만해 박인규. 인생을 망치기엔 아직 젊잖아"라고 했다. 알고 보니 이 역시 지선우가 녹음을 위해 계획한 부분이었다.

지선우는 박인규를 피해 민현서를 빼돌렸다. 박인규는 이태오에게 돈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지선우에게 다 불어버리겠다고 했다. 지선우는 민현서에게 "여기서 일은 다 잊고 가서 잘 지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서씨한테 연락할 일 없을꺼에요. 다시 여기 올 생각도 하지 말고요"라고 덧붙였다. 민현서 역시 "네 그럴게요"라고 했다. 박인규는 민현서를 찾기 위해 역으로 쫓아왔다. 박인규를 피해 울산으로 떠나려고 했던 민현서였지만, 박인규를 피하지 못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박인규와 마주쳤다. 민현서에게 다시 연락할 일 없을거라던 지선우는 민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현서가 전화를 받지 않자 전화를 끊었고, 자신의 뒤쪽으로 경찰이 뛰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 쪽으로 향한 지선우. 그가 마주한 것은 피가 묻은 자신의 목도리였다. 이 목도리는 민현서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민현서의 목에 둘러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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