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진(42)이 '더킹-영원한 군주'에서 이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각별히 기울였던 노력을 풀어놨다.
이정진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더킹-영원한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 역을 맡아 악역 연기를 소화한 이정진은 이날 "분량이 많지 않아도 워낙 강렬한 캐릭터라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다"며 "이림은 악행을 악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인물이었기에 오히려 감정을 오버하지 않으면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69세였으나 늙지 않은 40대 외모를 가진 이림을 연기해야 했던 이정진은 급격한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서 하면 안 되는 것들을 많이 했다"며 "이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6주 만에 9kg을 뺐는데 되게 안 좋은 수단을 선택했다. 잠을 잘 안자고 굶으면서 담배를 많이 피니까 주름도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정진은 이어 "피부를 회복하려고 1일 1팩을 하고, 물도 많이 마셨다"며 "몸무게가 69kg까지 빠지니까 속옷을 다시 사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킹-영원한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4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날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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