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호뎐' '도도솔솔라라솔' '사생활'의 수목극 대전에서 '구미호뎐'이 승기를 잡았다.
지난 7일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이 첫 방송됐다. 세 작품은 각각 다른 장르물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같은 날 방송을 시작, '수목극 대전'을 펼쳤다. 결과는 '구미호뎐'의 승리였다.

◆'구미호뎐', 조보아·이동욱의 조합에 스토리까지! 흥미 유발
이날 이동욱, 조보아, 김범 등이 주연한 '구미호뎐' 1화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4%,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7.2%를 기록했다. '도도솔솔라라솔' '사생활' 등 경쟁작들을 따돌리고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포함 수목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한 '남자친구'에 이어 tvN 역대 수목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 그를 쫓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 분)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는 남지연이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이연과 첫 만남 후, 성인이 되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연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자신을 미끼로 던진 남지아의 활약상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남자 구미호 이연은 순정파로 인간패치 만렙의 모습으로 카리스마에 코믹을 장착해 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연의 배다른 동생 이랑(김범 분)의 영악한 계략은 극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구미호 이연을 쫓는 남지아 역 조보아의 몸 사라지 않는 열연은 '구미호뎐'의 1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조보아, 이동욱, 김범의 흥미 유발 연기력과 궁금증 유발 스토리의 조화를 이룬 '구미호뎐'은 수목극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의 로코..시청률 아쉽지만 반전 기대
'구미호뎐'과 수목극 대전을 펼친 '도도솔솔라라솔'은 고아라의 제대로 된 첫 로코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시청률은 1부 1.9%, 2부 2.6%를 기록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다. 첫 방송에서 피아니스트 구라라, 누군가에게 쫓기는 비밀 많은 청춘 선우준의 만남, 재회가 그려졌다.
특히 '저세상 텐션'으로 유쾌, 발랄한 구라라 역을 맡은 고아라의 코믹 연기가 웃음을 선사했다. 인생 역변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천진난만한 표정과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함은 '도도솔솔라라솔'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망가짐도 불사한 고아라의 연기 변신이 앞으로 극 전개에서 보는 재미로 부상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생활', 사기 캐릭터 서현의 변신...시청률 끌어올릴까
'사생활'은 1회 2.52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도도솔솔라라솔'과 동시간대(오후 9시 30분) 첫 방송했다. 이날 수목극 대전에서 아쉽게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서현, 고경표, 김효진, 김영민 등이 주연을 맡았다. 방송 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로 이어지지는 못한 상황.
그러나 시청률 반등을 기대해 볼만한 볼거리는 남겨놓았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차주은(서현 분)의 과거가 현재의 상황을 궁금케 했다. 정복기(김효진 분)에게 제대로 뒤통수 맞은 차주은이 앞으로 어떤 복수를 펼쳐나갈지가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각종 캐릭터로 변신, 보는 재미를 더한 서현의 열연이 수목극 최하위에서 어떤 반전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목극 대전 첫 대결을 마친 '구미호뎐', '도도솔솔라라솔', '사생활'. 성격 다른 장르 드라마로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 극 전개에서 어떤 반전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지켜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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