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명품 조연' 수식어 부담..킬러 역 도전하고파"[인터뷰]

배우 이준혁(48)이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 연출 이형민)를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났다. 강력반 형사 서지태 역을 맡아 날카로운 추리 본능을 발동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표적인 '다작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준혁은 올해도 '나의 위험한 아내'를 포함해 드라마 '스토브리그', '쌍갑포차', 'SF8-블링크', 영화 '히트맨', '도굴' 등 6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준혁은 16일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배우란 존재가 선택하는 것이 아나리 선택받는 존재이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배역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또한 "'선택받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될까' 불안한 면도 있다"며 "느긋하게 기다릴 여유와 배포가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런 여유 또한 배우고 싶은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준혁은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해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만큼 '명품 조연',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에 이준혁은 "그런 수식어가 늘 부담스럽고 감사하다"면서도 "지금 내가 나에게 계속 주문하는 것은 '어떻게 변화할 것 인가'이다.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듣고 싶은 말은 '아니 저런 역도 어울리네'이다"라며 배우로서 변화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이준혁은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캐릭터로 '킬러'를 꼽았다. 이준혁은 "냉정한 킬러 연기를 하고 싶다"며 "그러나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자기 가치관이 뚜렷한 킬러 역할이면 좋겠다. 전에 그런 역이 들어왔었는데 영화가 엎어지는 바람에 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항상 변화 하고 싶고 그런 모험을 할 제작자나 감독님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연예계에 소문난 '밀덕'(밀리터리 마니아)답게 전쟁 영화 출연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이준혁은 "전쟁영화 간절하다"며 "아직 정식적인 전쟁 영화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니아 성향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진 작업을 오래 해왔는데 그게 내 첫 영화인 '과속스캔들'에서 사진 작가 역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 배우로서 많은 경험은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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