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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스' 전승빈 "피터 죽음 허무하지만 스파이다웠다"(인터뷰①)

'나사스' 전승빈 "피터 죽음 허무하지만 스파이다웠다"(인터뷰①)

발행 :

한해선 기자
배우 전승빈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전승빈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전승빈(34)이 피터의 황망한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전승빈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이하 '나사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나사스'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문정혁 분)이 이혼 전 아내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유인나 분)과 마주치면서 외교관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현(임주환 분)을 추적하는 내용을 그렸다.


전승빈은 극 중 헬메스 아시아지부 산업스파이 피터 역을 맡았다. 피터는 홍콩 국제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헬메스의 스파이 발굴 및 교육을 맡은 인물. 그는 자신이 사랑한 소피(윤소희 분)를 죽인 범인이 데릭현이라고 의심했지만, 헬메스 막내 팅커(이종원 분)였단 사실을 알았다. 피터는 데릭현에게 팅커에 대한 충고를 하러 아지트에 갔다가 펠릭스 요원 장두봉(지현준 분)이 장난으로 찌른 독침 펜을 맞고 돌연 죽음을 맞이했다.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방송화면 캡처


전승빈은 피터의 황망한 죽음에 대해 "대본을 보고 현장이 너무 좋았는데, 나중에 피터가 갑작스레 죽는 모습이 놀랍긴 했다"라며 "신 자체에선 피터가 화려하게 죽는 것보다 갑자기 죽는 게 스파이에 가깝지 않나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허무할 수 있는데 그게 맞는 결말이라 생각한다. 장면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터의 사망 장면을 통해 '나사스'의 극적 분위기와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한 바. 전승빈은 "리허설 때 피터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지 동선 정도만 짰다. 피터의 죽음이 우스워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장두봉이 실수를 한 것이지 개그가 아니었으면 싶었다. 그래서 나도 진지하게 임했다. 그것마저 개그로 보이면 피터에게 슬프지 않았을까 싶었다"라고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나사스' 촬영 초반부터 피터의 허무한 죽음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그는 "처음엔 어떻게 죽는지 몰랐지만, 어떤 사건이 있어서 죽는 역할이라고는 들었다"라고 답했다. 전승빈은 독살을 당했을 때 신체구조의 변화를 직접 찾아보며 공부했다고. 그는 "사람이 독약을 맞으면 개거품과 피거품을 문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 몸을 안으로 말고 경직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전승빈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전승빈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피터는 산업스파이로서 경직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장두봉과는 다소 코믹한 케미스트리, 소피에 대해선 순애보적인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 피터의 모습에 대해 전승빈은 "변호사이자 산업스파이였는데 두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생각해야 했다. 피터라면 변호사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FM 느낌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로서는 피터가 보스의 지시로만 살아온 인물이었을 거라 생각했다. 데릭현은 겉으로 모든 사람이 좋아했지만 숨겨둔 반전이 있던 인물이었다면, 피터는 헬메스를 위해 만들어진 병기였다"라며 "피터는 감정에 서툴고 소피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소피의 곁을 맴돌면서 순애보를 가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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