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뜨는 강'에서 황영희가 강하늘의 당부 때문에 검술을 배우는 나인우에 분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는 평강(김소현 분)에게 검술을 배우는 온달(나인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평강은 온달에게 검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지만 이와 함께 병법서를 내밀며 공부를 권유했다.
평강은 "이거 병법서야. 심서육도, 손자병법, 오자병법. 한번 읽는 걸론 안 돼. 눈 감고도 줄줄 외울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지. 나도 같이 할 거야. 칼만 쓰면 뭐 하냐"라며 온달에게 책을 내밀었다.
온달은 "언제는 그냥 무예만 알려준다며. 이거 다 읽다가 머리가 망가질 거 같은데"라며 공부에 앞서 걱정을 드러냈다.
이튿날 평강은 문예에 이어 무예까지 온달에게 가르쳐 주며 온달의 역할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눈이 먼 사씨(황영희 분)는 방 안에서 평강이 온달에게 건넨 책을 발견하고 "웬 책이냐"며 집을 방문한 염득(정은표 분)에게 "이건 무슨 책이냐"고 물었다.
염득은 자신도 까막눈이라며 책을 살펴보다 책 속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무슨 검 쓰는 방법이 그려져 있네. 이거 병법서 같은데?"라고 말했다.
온달이 평강에게 검술을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씨는 그 길로 산 속에 들어가 온달을 찾았다.
사씨가 온달에게 검술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온달의 아버지 온협(강하늘 분) 때문이었다.
과거 전장에서 돌아온 온협은 신라군과 싸우다 몸져 누운 아들을 보며 "유모, 내가 왜 달이에게 검술을 가르치지 않는지 아는가. 칼을 쥐면피를 보게 되는 게 무인의 숙명일세. 달이는 나처럼 무인의 길을 걷지 않길 바라네"라는 말을 온달의 유모, 사씨에게 남긴 바 있다.
이 말을 깊이 새긴 사씨는 온달이 산 속에서 검술을 배우는 소리를 듣고 "시방, 여기서 뭐하냐"며 극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한 나라의 공주인 평강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씨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날 사씨는 온달과 혼인한 평강에게 "귀하신 몸이 어찌 이런 천한 몸과 말을 섞습니까"라며 평강을 멀리하고 온달에게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공주가 뭐하러 이런 곳에 다시 돌아왔나.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 평강을 경계했다.
이튿날에도 사씨는 평강에게 "우리 같이 천한 것들이 할 일을 어찌 공주님처럼 귀하신 분이 하십니까. 그러나 천벌 받지요"라며 평강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평강은 "어머님, 저 여기 달이 각시로 살러 왔어요. 공주로 놀러온 거 아니고요. 그러니 편하게 식구답게 대해주세요"라며 당부했고 사씨는 "방금 한 말 후회안 할 자신 있는가요. 내가 호되게 부려먹어도 독한 X이라고 욕하지 않겠느냐고"라며 경고한 뒤 평강에게 이런 저런 집안일을 시키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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