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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립스틱' 이주빈 "부족함 없는 효주, 결핍 있어 흥미로웠죠"[★FULL인터뷰]

'그 립스틱' 이주빈 "부족함 없는 효주, 결핍 있어 흥미로웠죠"[★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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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겉은 화려했지만 내면은 결핍돼 있었다. 현주 역시 우리와 크게 다르진 않았다. 배우 이주빈(31)이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이하 '그 립스틱')에서 보여준 재벌 3세의 모습이다. 현주는 극 초반 여주인공의 사랑을 빼앗아간 얄미운 인물이긴 했지만, 그 나름대로 사랑에 목말라하며 이별을 통해 성장했다. 이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어느새 연민을 느끼게 했다.


'그 립스틱'은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KLAR) 3년차 마케터 윤송아(원진아 분)가 팀장 이재신(이현욱 분)의 양다리 연애로 실연을 당했다가 직장 후배 채현승(로운 분)에게 사랑으로 치유받는 과정을 그렸다.


이주빈은 극중 끌라르 화장품 창업주 손녀 이효주 역을 맡았다. 이효주는 한국에 있는 오빠(이규한 분)와 떨어져 미국 생활을 하며 외로움 속에서 살다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이재신을 사랑하게 됐고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사기꾼 아버지의 가정사로 괴로워한 이재신과 결별을 하면서 가슴 아픈 사랑과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그 립스틱'으로 정통 멜로를 선보였다.


▶처음 대본 제안을 받은 게 1년 전인데 어느새 마치게 돼 시원섭섭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기 때문에 끝났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아쉽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갈 효주를 생각하며 나도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립스틱'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먼저 대본과 역할을 제안 받았는데 처음엔 제목에 반했다.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강력함이 있었다. 대본을 볼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해졌다. 또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부족함 없는 친구의 결핍을 가진 부분이 흥미로웠다.


-효주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는가. 효주와 실제 이주빈을 비교한다면?


▶초반 효주의 설정이 이후 여러 번 바뀌었지만 큰 틀은 재벌 딸에 부족함이 없는 친구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뭔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부족한 것 없는 친구의 결핍을 궁금해 했고 그러한 영화를 많이 찾아 봤다. 효주와 실제 나의 싱크로율은 사실 거의 없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과 결단력, 추진력 등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다.


-효주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참고가 된 실제 인물이 있는지?


▶사실 드라마 속 캐릭터이기 때문에 실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작품들에서 나오는 부자 캐릭터들을 많이 참고 했다.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효주의 화려한 패션이 돋보였는데 패션 포인트는? 실제 이주빈의 패션 스타일은 어떤 편인가.


▶효주의 스타일은 100미터 밖에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화려함이다. 너무 여성스럽지는 않게 화려함과 시크함을 적절히 섞은 패션이다. 주로 볼드한 액세서리,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그렇지만 실제 나는 추리닝, 청바지, 니트, 후드같이 '꾸안꾸 패션'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효주라는 인물을 어떻게 생각했나. 이주빈이 효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고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는 효주가 안타깝고 안쓰러웠지만, 이미 작품 안에서 3년 후의 효주는 본인의 틀을 깨고 나와 남을 이해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 효주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결단력에 세상을 보는 시야까지 넓어졌으니 충분히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효주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웃음) 그리고 너 은근히 귀여워!


-'그 립스틱' 중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는?


▶효주가 3부에서 재신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좋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보다 현재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삶을 중요시 하는 효주의 마인드가 좋았다.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배우 이주빈 /사진=에스더블유엠피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로 데뷔해 4년 차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활동을 돌아본다면?


▶처음 광고 모델 일을 하면서 모델로서 연기에 대해 조금씩 접근하게 됐고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 현재 직업 만족도는, 결국에는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가끔 외로울 때 있지만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재는 너무 행복하다. 짧다면 짧은 연기 생활동안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그렇게 어필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 이주빈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붙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배우로서의 목표는 건강하게 오래 연기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지만, 앞의 '건강하게 오래하는 연기하는 것'과 이어지는 '맨보배'(맨날 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도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게 될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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