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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립스틱' 이현욱 "양다리 재신, 모두와 이별..이기심의 결과죠"[★FULL인터뷰]

'그 립스틱' 이현욱 "양다리 재신, 모두와 이별..이기심의 결과죠"[★FULL인터뷰]

발행 :

한해선 기자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배우 이현욱(35)이 그간의 장르물을 벗고 가슴 저릿한 멜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인은 지옥이다' 왕눈이로 유명했던 그가 JTBC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이하 '그 립스틱')에서는 두 여자 사이에서의 갈등, 현실 앞 사랑의 좌절과 이별을 겪는 재신 역으로 또 다른 인상을 남겼다. 일에선 완벽하지만, 사랑에선 불완전했던 재신은 양다리 연애로 '욕받이'였기도 했고, 안타까운 가정사로 연민을 자아낸 또 다른 형태의 현실적 인물이었다.


'그 립스틱'은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KLAR) 3년차 마케터 윤송아(원진아 분)가 팀장 이재신(이현욱 분)의 양다리 연애로 실연을 당했다가 직장 후배 채현승(로운 분)에게 사랑으로 치유받는 과정을 그렸다.


이현욱은 극중 끌라르 팀장 이재신 역을 맡았다. 이재신은 윤송아와 비밀 사내연애를 하면서 끌라르 화장품 창업주 손녀 이효주와 결혼을 준비한 양다리남. 그는 이 사실을 안 송아에게 차이고, 사기꾼 아버지와 자신을 버리고 간 어머니의 과거에 괴로워하다가 효주와도 이별한 후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다.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그 립스틱' 종영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촬영이 지연되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잘 마쳐서 기분이 좋습니다. 시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재신이 후반엔 효주와 안타까운 이별을 보여주면서 효주와의 러브라인으로 응원 받았다. 사기꾼 아버지와의 서사까지 재신이 점차 연민의 인물로 그려졌는데, 초반의 '양다리' 행동이 희석된 느낌은 없었나.


▶그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희석이 되었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보여주고 어쨌든 재신의 선택이었기에 그에 따른 책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기심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면 저런 책임이 따른다는 경각심도 불러일으켰을 거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이재신과 이현욱은 어떤 점에서 닮았을까.


▶어떠한 상황에 처하면 진짜 속 얘기를 드러내지 않는 점이 비슷한 거 같습니다. 어려운 일은 일단 나 스스로 해결하자는 마음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해결을 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는거 같습니다.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실제 이현욱의 연애 스타일은 '과묵형' 재신과 '진진형' 현승 중 어느쪽에 가까운가.


▶중간 즈음인 것 같아요. 표현할 때는 하고 아낄 때는 아끼는 편인 거 같아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걸 좋아해서 집착과 지나친 배려가 있는 연애는 불편한 거 같습니다.


-원진아, 이주빈, 로운, 이규한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은?


▶원진아 배우는 영화에서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구면이기에 이번 작품으로 대화도 많이 나누고 큰 흐름을 같이 가져갔는데 매력 있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주빈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효주 역 캐릭터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멋진 배우였습니다. 이규한 배우는 전에 같이 작업을 한 적이 있어 그런지 부담 없이 재미있게 촬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로 나오는 상황이 재밌기도 해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로운 배우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는데 굉장한 열정을 갖고 있는 진지한 배우였습니다. 작품과 연기에 대해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하는 친구라 많은 얘기도 나누고 개인적으로 친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2010년 영화 '가시심장'으로 데뷔한 후 12년 동안 연기하며 그동안 친숙한 캐릭터 보다는 날선 캐릭터를 많이 보여준 것 같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왕눈이' 역이 인생캐릭터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예전에는 저만의 연기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과연 나의 연기적 색깔은 무엇일까 어쩌면 지금도 무의식 속에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그냥 내린 결론은 색깔은 제가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그냥 저로서 자신 있게 집중하는 게 보는 분들로 인해 색깔이 정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배우 이현욱 /사진=매니지먼트 에어

-이현욱이 받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수식어는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저 사람이 저 사람이었어?'가 가장 듣기 좋지 않을까요?


-역할을 벗어난 '인간 이현욱'의 모습은 어떤 편인가.


▶저랑 다르게 귀여운 동물을 보면 뭔가 정화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핸드폰으로 귀여운 동물을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취미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골프도 좋아하고요. 새로운 취미로 주식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차기작으로 tvN 드라마 '마인'을 결정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마인'은 미스터리한 장르 드라마인데 많은 분들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즐겁게 보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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