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박수영(리지)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과거 예능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사고 경력이 많았다는 사실과 음주주챵을 보면 바로 112에 신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수영의 말은 자충수가 됐다.
19일 박수영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밤 리지(박수영)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지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경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을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지는 이후 입건됐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수영은 자칭 자동차 덕후로 2016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드라이브 클럽'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자동차 사고 경력이 많아서 할증이 붙었다. 4년 동안 탔고, 1만 7000km도 안 탔다"고 말했다. 이어 잦은 사고 이력으로 무사고 운전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인 600여 만원을 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2019년에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 인터뷰를 통해 "뒤로 들어가는 것이나 사람의 기본 도리에 어긋나는 모습을 그대로 보지 못한다"며 "음주 차량을 보면 바로 112에 신고한다.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그들이 잡혔는지 안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운전하게 돠두는 꼴을 못 본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지인이 음주 운전을 할 기미가 보이면 "바로 대리를 불러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대리 운전 회사에 전화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지랖이 넓다고 할 수 있는데, 화가 난다. 대리 비용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데. 자신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싫다"고 했다.
그러나 박수영의 소신은 실언이 됐다. 음주 차량을 보면 112에 신고한다던 자신이었지만 자신이 결국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기 때문. 그의 말은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고 팀이 해체된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막돼먹은 영애씨'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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