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예수정이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고(故) 정애란을 떠올렸다. 예수정은 고 정애란의 딸이다.
25일 방송 된 MBC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2부 '봄날은 간다'에서는 우리가 잘 몰랐던 '전원일기'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1년 부활한 '전원일기'에 함께 하지 못하는 고 정애란을 대신해 배우 예수정이 출연했다. 큰 어른 정애란의 빈자리를 그녀의 딸이 추억했다.
예수정은 이날 인터뷰에서 "엄마는 '전원일기' 녹화하기 전에 시장에 가서 장을 본 뒤 후배들과 함게 먹을 도시락을 쌌다. 저도 이 나이가 되니, 후배들과 같이 밥을 먹는게 얼마나 좋은지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정은 당시 홀로 폐암 투병 중이던 엄마의 과거를 떠올렸다. 예수정은 "그 당시 저는 독일에 살고 있었는데 저에게도 폐암 투병을 알리지 않았다. 저희 시어머니가 뉴스를 보고 국제 전화로 알려주셔서 알았다"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는 일을 계속 해야 하니까 아무도 모르게, 보호자도 없이 혼자 2박 3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나와서 '전원일기'를 촬영하곤 했더라. 폐 끼치기 싫어서.."라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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