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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국민청원 25만→방심위 민원 452건 접수[★NEWSing]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국민청원 25만→방심위 민원 452건 접수[★NEWSing]

발행 :

이경호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설강화')은 지난 18일 첫 방송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수호(정해인 분)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설강화'는 방송에 앞서 일부 네티즌들이 민주화 운동 폄훼, 안기부 및 간첩 미화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하며 역사 왜곡 우려를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내용과 관련한 방영 중지 청원글이 게재된 바 있다.


이어 지난 18일 '설강화' 첫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이 올랐고, 20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25만 동의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설강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방송통신심의원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20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45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설강화'에 대해 시청자들이 방송 심의를 요청한 것. 접수된 민원 내용이 검토된 뒤 심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설강화'는 방송 전, 방송 후 다수의 시청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극 중 남자 주인공 수호가 남파공작원이라는 설정,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면서 민주화 운동 폄훼, 간첩 미화 등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논란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방송 전부터 이어진 논란에 앞으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JTBC는 지난 3월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JTBC는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설강화'는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고 했다.


또한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입니다.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라고 했으며, "이런 배경 하에 남파 공작원과 그를 쫓는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므로,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합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기부 요원을 '대쪽 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가 힘 있는 국내파트 발령도 마다하고,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 뒤 해외파트에 근무한 안기부 블랙요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인물은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리고 끝까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원칙주의자로 묘사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극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습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JTBC는 "위 내용들을 토대로, 이 시간 이후부터는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하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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