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성 작가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를 옹호했다.
이지성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팩트를 말하기 시작한 뒤로 중도 및 좌파 성향 지인들과 전라도 지인들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줄줄이 손절당하고 방송이고 행사고 뭐고 줄줄이 취소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다"는 글과 함께 '설강화' 관련 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설강화'는 안기부 미화, 민주화 운동 폄훼 등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고계도 제작지원을 철회하는 등 '손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지성은 "우리 와이프는 더 큰 핍박을 받았었지"라며 "남편 정치 성향 때문에...로 시작하는 광고 철회, 투자 철회 등으로 이제 막 시작한 회사가 부도날 뻔 했으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이지성은 "'설강화' 핍박자들아.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라며 "이건 그냥 현대사 상식 같은 거야. 증거도 차고 넘친단다. 제발 공부부터 하고 움직이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대학생 영초(지수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제작 단계 당시, 남파 간첩과 민주화 운동하는 여학생의 사랑을 담은 설정으로 인해 논란을 빚었다.
JTBC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방송 중단하는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지성은 2015년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차유람은 선수 은퇴 후 스타트업 CEO로 활동하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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