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배우 한다감이 금보라와 안석환 관계를 알게 됐다.
30일 방영된 KBS 1TV 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는 나선덕(금보라 분)과 방배수(안석환 분)이 나란히 앉아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선덕이 며느리 서초희(한다감 분)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으며 "뭐? 우리 회사 왔다고. 이걸 어쩌나. 내가 일이 많아서 바쁜데. 맨날 보는 얼굴 뭘 회사에서까지 봐. 나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라고 전했다.
전화를 끊은 나선 덕에 방배수는 "며느리?"라며 물었고, 나선덕은 "애 볼일 있어서 왔다가 그냥 가는 길이래요"라고 말했다. 이에 방배수는 "나도 아까 봤어요"라고 했고, 나선덕은 "근데 왜 말 안 했어요"라고 물었다.
방배수는 "지금 하잖여. 우리 얘기하느라 못했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나선덕은 웃으며 방배수가 준 꽃무늬 손수건을 꺼내 들었다. 방배수는 만족스러운 듯 엄지를 치켜세웠다.
나선덕은 "이 손수건도 그렇고 약도 그렇고 이거 무슨 뜻이에요?"라고 물었고, 방배수는 "우리 나여사 생각보다 참 눈치가 없구먼. 뭔 뜻이겠어? 이쯤이 되면 알아차려야 하는데. 살날보다는 갈 날이 더 가까운데"라며 고백을 대신했다. 나선덕이 망설이며 "그러니까 우리"라고 수줍어하자, 방배수는 "나 여사. 오늘부터 우리는 1일인겨"라며 미소를 띠었다.
서초희는 두 사람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고 "도시락을 그렇게 열심히 싸신 이유가 있으셨네"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후 서초희와 나선덕은 주방에서 마주했다. 서초희는 나선덕에게 "어머니 파란(김채윤 분) 아가씨 냉장고에 반찬 많이 넣어뒀어요. 아침마다 식구들 눈치보면서 도시락 싸셨잖아요. 그러지 마시고 아가씨네서 편하게 도시락 싸서 다니시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초희는 "어태 하셨던 것처럼"이라며 속삭였다. 이에 나선덕은 "여태 했던 거라니?"라고 물었다.
서초희는 "아 근데 내일부터 삼촌(강석구)이 출근하면 어쩌죠. 점심 도시락 어르신(방배수)이랑 두분 같이 드시잖아요. 여태 쭉"이라며 말했다. 나선덕은 "어 그거 내가 아직 친구를 못사겨서 그래. 밥친구. 그리고 석구(신현탁 분)는 뭐 지가 알아서 먹을 테고"라며 말끝을 흐리자, 서초희는 "아 그래요? 삼촌은 따로 드신다고요?"라며 즐거워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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