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왜곡 의혹 논란'으로 시끌벅적했던 '설강화 : snowdrop'이 콘텐츠 영향력 지수 종합 1위에 올랐다.
3일 CJ ENM이 발표한 2021년 12월 4주(2021년 12월 20일~2021년 12월 26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CONTENT POWER INDEX)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이 337.4점으로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종합(드라마/예능)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드라마, 종합 순위 1위다.
'설강화'는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다. 정해인, 지수, 유인나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방송 전 일부 네티즌들이 역사 왜곡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일부 네티즌들의 역사 왜곡 주장이 이어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방송 금지, 촬영 금지 등 작품과 관련한 여러 청원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방송 이후에도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JTBC는 '역사 왜곡'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을 주장했고, 이에 '설강화' 측은 "본 드라마의 설정과 무관한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된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다"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설강화'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322.1점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방송 조작 의혹이 일었던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311.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63.8점),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244.2점), JTBC '싱어게인2'(241.5점),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238.8점),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235.4점), MBC '방과후 설렘'(230.2점),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223.9점) 순으로 톱10이 형성됐다.
한편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는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측정 모델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반응을 활용한 지수다. 지상파, 종편 등 29개 채널의 드라마, 예능을 측정대상으로 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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