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에서 김희선이 죽으려는 사람들을 살리며 화려한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 오후 첫 방송 된 MBC 금토 드라마 '내일'에서는 구련(김희선 분)이 임륭구(윤지온 분)의 정보에 따라 어두운 날, 어두운 장소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구련은 스타렉스에 여럿 모여 배기가스를 틀어놓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보았다. 연결된 배기가스를 해제하고 문을 열어 운전석에 탑승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차에 타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구련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출발했다.
구련은 목숨이 여러 개라도 되는 듯 액셀을 밟으며 도로를 질주해나갔다. 뒤에서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소리를 쳐댔다. 구련은 "죽으려고 모인 거 아니었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구련은 내레이션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리고 모든 선택엔 책임이 따른다"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구련이 흰 한복을 입고 울부짖는 과거의 모습도 보였다.
구련은 끊어진 다리에 아슬아슬하게 차를 갖다 댔다. 사람들의 살려달라고 소리치자, 구련은 "그래서 죽고 싶다는 거야. 살고 싶다는 거야"라고 한 번 더 물었다. 살고 싶다고 말하자 구련은 차를 제대로 다리 위에 세워놓고 그곳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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