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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3' 이가령 "부혜령 빼고 다 연애해서 질투났다"[인터뷰③]

'결사곡3' 이가령 "부혜령 빼고 다 연애해서 질투났다"[인터뷰③]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아이오케이 엠
/사진제공=아이오케이 엠


배우 이가령이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배우로서 얻게 된 의미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가령은 4일 서울 압구정동 모처에서 스타뉴스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가령은 '결사곡3'에서 아름답고 똑 부러진 성격의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 DJ 부혜령 역을 연기했다.


이가령이 연기한 부혜령은 판사현(강신효 분)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복잡한 심경 속에 이혼을 했고 서반(문성호 분)을 만나 반전을 꿈꾸는 등 나름 파란만장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이가령은 빙의로 임신을 하고 유산을 한 부혜령의 연기에 대해 "혜령이 안타까웠다. 혜령은 강인한 것 같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고 친정엄마에게도 돌려서 얘기하며 삭히는 캐릭터"라며 "그들만 연애하는 모습이 배가 아프기도 했다. 현장에 가면 언니들이 너무 밉기도 하고 커플이 된 모습이 잘 어울려서 질투도 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가령은 차기작에 대한 질문도 받고 "장르를 떠나서 많이 현장에 나가고 싶다. 주어진 배역도 많이 해보고 싶고 '결사곡'에서의 부혜령은 감정을 주고받지 않고 내 생각만 하고 이기적인, 나의 감정에 충실해서 좋은 느낌이든 아니든 상대방과 마음을 주고 받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가령은 "7년 동안 작품 활동을 못하다 '결사곡'이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지점"이라며 "배우라는 직업에 다시 들어설 수 있게 됐던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이 작품으로 내 스스로에게 에너지가 생긴 것 같고 밝아진 모습을 얻게 됐다"라며 "'결사곡'은 내게 연달아 꼬리표처럼 다가온 기회라 너무 감사하고 배우 생활이 끝날 때까지 작품도 부혜령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직은 내 배우 이름보다 부혜령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기자로서 해본 게 너무 없어서요. 하하. 시즌3가 끝나서 쉬어야 하지 않냐는데 그 전에 7년을 쉬어서요. 다음 날 대본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고 어떤 작품이든 예능이 됐든 도전하고 싶어요. 연기를 하면서 부족함을 느끼고 하다보면 욕심도 많이 나서 배우기도 하고 작품을 많이 보려고 해요. 참고하려고 봤다가 주눅이 들기도 했는데 '서른, 아홉'을 가장 인상적으로 봤어요. 여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더 관심이 갔어요. '킬힐' 이혜영 선배님도 너무 멋지게 나오셨고요. 이외에도 너무 잘하시는 배우들도 많고 장점이 많으셔서 연기자로서 '저렇게 나도 하고 싶다'라는 느낌에 자괴감도 느끼기도 했어요. "


이가령은 "해외에서도 내 SNS를 통해 많이 방문해주시는 게 달라진 부분인 것 같다"라며 "동네를 편하게 다니다가도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민낯인데도 알아봐주셔서 감사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결사곡' 이전에 작품을 안했던 기간이) 어느 순간 7년이 됐네요. 그냥 버텼던 것 같아요. 2014년 받았던 기회 이후 출발점이 없어진 부분이 제일 힘들었는데 버텼던 제일 큰 힘은 '압구정 백야' 당시 저를 픽해준 작가님이었어요. 버텨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고 물론 기회가 와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연기를 접어야 한다는 생각을 들었을 때 제일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고 다시 기회를 받아서 지금의 작품까지 하게 됐어요."


이가령은 "욕심이 엄청 많은 편이고 몰라서 더 엄청 버텼던 것 같다"라며 "'결사곡' 시즌1때는 멋 모르고 했고 시즌2 때 제일 힘들었다. 방송 속 내 모습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고 정신을 차리고 시즌3를 즐기면서 했다. 아주 만족은 못하고 연기에 후회가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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