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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대부분 근로 기준법 위반..'국가대표 와이프'도 포함"

"KBS 드라마, 대부분 근로 기준법 위반..'국가대표 와이프'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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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안윤지 기자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불법 제작 강행하는 드라마 '미남당'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는 "드라마 '미남당'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며 "드라마 스태프는 노동자가 아니다. 근로기준법 지킬 필요 없다"는 제작사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 2022.06.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불법 제작 강행하는 드라마 '미남당'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방송스태프지부는 "드라마 '미남당'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며 "드라마 스태프는 노동자가 아니다. 근로기준법 지킬 필요 없다"는 제작사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 2022.06.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강은희 변호사가 '미남당'의 불법 제작 환경을 꼬집고 힘을 실었다.


희망연대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미남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미남당' 스태프들은 제작사 피플스토리컴퍼니, 몬스터유니온(KBS 자회사)를 상대로 현장 조합원의 노동시간 단축 협약 요구를 하자, 제작사는 재계약 거부(해고) 통보했다. 당시 제작사는 스태프들의 요구에 "드라마 스태프는 노동자가 아니다. 근로 기준법을 지킬 필요 없다"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강 변호사는 앞선 내용을 언급하며 "공동 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은 노사 협의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도 안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사는 '근로기준법을 지키며 촬영하는 곳이 어딨냐' 하더라"란 황당한 발언을 함께 전했다.


그는 "근로기준법은 지킬 수 있을 때만 지키는 곳이 아니다. 근로자라면 어떤 상황에서 보장받아야 한다. 재계약 거부는 사실상 해고다. KBS 드라마는 대부분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 여기에 KBS 1TV 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도 포함돼 있다. '미남당'이 어두운 제작 현실을 반영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남당'은) 드라마를 방영을 앞두고 위법하고 (스태프를) 착취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드라마 제작 현장이 위반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적법하게 촬영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남당'은 배우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MBN '저녁 같이 드실래요'(2020) 고재현 PD와 MBC '군주-가면의 주인'(2017) 박혜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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