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에너지를 전할 새 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이 안방 극장을 찾는다.
15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연출 윤상호, 극본 장윤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상호 감독과 서현, 나인우가 참석했다.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사는 한 남자 공수광(나인우 분)과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 슬비(서현 분)가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달이 뜨는 강',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사극 작품 위주로 연출해 온 윤 감독은 "오랜만에 상큼한 현대물을 연출하게 됐다"면서 "촬영 현장이 매우 즐거웠다. 두 배우의 좋은 연기와 기운을 잘 뽑아내기 위한 과정이 연출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작가님이 원작보다 비행기가 높게 날 수 있도록 엔진을 달았다"장윤미 작가를 언급했다.

서현은 손을 잡으면 사람의 미래를 보는 능력과 주위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능력을 가진 슬비 역을 맡았다. 서현은"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자와 한 순간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가 각자의 운명을 거슬러 사랑하는 모습이 와닿았다"며 "그 안에서 가족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인간의 탐욕과 본능 등 복합적인 것들이 표현된 스토리도 좋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현은 극 중 캐릭터에 대해 "한국판 라푼젤"이라며 "특별한 능력 때문에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과 단절된 채 20년 가까이 살았다. 그래서 슬비의 세계는 동화책에 머물러있다. 의상도 공주풍 의상을 입고, 손이 닿으면 미래를 읽는 다는 설정 때문에 늘 장갑을 끼는 것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슬비는 극 중 나이가 19살이지만 세상 밖을 나가본 적 없는 친구다. 19살이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변화가 있었는지 잘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가는 곳마다 불운을 전파하는 불행의 아이콘 공수광을 연기한다. 나인우는 "한 남자의 기구한 운명이 특별한 여자를 만나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공수광의 불운을 표현하기 위해 대본에 어두운 면이 많았다. 하지만 인물 간 관계성이 중요해서 톤을 올려서 밝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나인우와 윤 감독의 인연은 특별하다. 윤 감독은"나인우와는 '달이 뜨는 강'에서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다"라며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반했다. 마지막 촬영 때 술을 마시며 나인우를 이 작품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서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슬비 역을 두려워했는데, 서현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면서 "하늘에서 행운의 뚝 떨어진 것처럼 캐릭터와 잘 맞는다"고 감탄했다.

'징크스의 연인'은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 두 배우의 캐릭터 싱크로율과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두 사람은 케미 지수를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자평했고, 특히 서현은 나인우에 대해 "비주얼부터 만찢남"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과 배우들은 작품의 밝은 분위기만큼 촬영 현장 역시 화기애애함이 넘쳤다고 입을 모았다. 서현은 "감독님의 에너지가 엄청나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나인우는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두 배우가 너무 행복한 청춘이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밝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갖고 온다"고 했다.
이어 윤상호 감독은 "'징크스의 연인'은 시청자들이 웃고, 울고 박수 칠 수 있는 행복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징크스의 연인'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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