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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2' 제작진 "김고은·박진영 연기에 웃고 울고.." [★FULL인터뷰]

'유미의 세포들2' 제작진 "김고은·박진영 연기에 웃고 울고.." [★FULL인터뷰]

발행 :

이덕행 기자
이상엽 감독(왼쪽부터)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 /사진제공=티빙
이상엽 감독(왼쪽부터)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 /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 제작진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의 이상엽 감독, 송재정, 김경란 작가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김유미(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시즌2에서는 구웅(안보현 분)과 이별한 김유미가 유바비(박진영 분)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이상엽 감독은 "아쉬움도 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애니메이션, 배우, 연출 등이 잘 이뤄져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김경란 작가 또한 "시청자 입장에서 푹 빠져서 봤다"고 말했다.


이상엽 감독 /사진제공=티빙
이상엽 감독 /사진제공=티빙

"국내외 큰 사랑 이유? 보편적 이야기..누구나 사랑하는 사람 만나"

'유미의 세포들2'는 방영 기간 내내 드라마 유료가입 기여자수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해외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으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김경란 작가는 "이렇게 호응을 해주시니까 너무 좋다. 시즌1보다는 시즌2가 와닿는 느낌이 있다. 애니메이션 만들면서 해외에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상엽 감독은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보편적인 이야기고 나이, 세계, 국적, 성별을 떠나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사랑받지 않나 싶다"고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김경란 작가는 "시즌1에 비해 시즌2에 인기를 실감했다. 주변에서도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인터넷의 반응도 더 뜨거운 것 같더라. 시즌1 때는 방송으로 보니 사람들이 찾아보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시즌2는 티빙이라 찾아봐야 하니 선택해서 본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송재정 작가 또한 "시즌1은 불특정 다수들이 어떻게 만들었나 지켜보자는 관망의 시선으로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즌2는 '덕'들이 붙은 느낌이다. 주변 반응도 시즌1은 '재미있어'에서 시즌2는 '너무 재미있어'로 바뀐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상엽 감독은 "제 또래가 결혼하면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많은데 시즌1은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같이 본다는 말을 들었다. 시즌2에는 아이는 알아서 보라고 하고 자기가 찾아본다고 하는 농담을 들었다. 생각보다 시청 폭이 넓어졌고 좀 더 드라마에 몰입해서 본다는 느낌을 들었다. 시즌2에서는 스태프들의 부모님들도 '너무 재미있던데'라고 반응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김고은과 박진영의 열연도 드라마의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극 중 김유미와 유바비가 헤어지는 카페신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재정 작가는 "원래 연기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카페 이별신의 경우에는 '우리가 대본을 이렇게 절절하게 썼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2는 로코보다 멜로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 부분을 잘 살려주셨다. 9회나 12회 엔딩의 경우에는 감독님이 자신있어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상엽 감독은 "현장에 리허설을 갔는데 저도 긴장했다. 원래 밖에서 헤어지는 것이었는데 밖에 태풍이 쳐서 부랴부랴 안에서 촬영했다. 걱정하면서 촬영에 들어갔다. 준비 중인데 배우들이 이미 감정을 잡고 있더라. 테이크도 많이 가지 않았는데 두 사람이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나도 감정이 올라오더라"고 말했다.


김경란 작가는 "보고 나서 송재정 작가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 대본보다도 깊은 감정이 나온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김고은은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엽 감독은 "지난해 대단한 시리즈가 많아서 제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다. 고은 씨가 연기를 잘해서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거기도 후보가 쟁쟁하더라. 마지막까지 후보를 안 알려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가기 전에 진영 씨가 받을 것 같다고 미리 축하해주긴 했다"고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작품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더라. 고생을 했는데 보상받은 것 같더라. 어떻게 메시지를 보냈나 봤는데 '유미를 추앙합니다'라고 보냈더라"라고 전했다.


송재정 작가(왼쪽)와 김경란 작가/사진제공=티빙
송재정 작가(왼쪽)와 김경란 작가/사진제공=티빙

"드라마화 하면서 여러 부분 각색, 시즌3는 미정"

원작이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원작 순록의 서사를 드라마 속 유바비가 소화한 장면도 많이 있다.


송재정 작가는 "시즌1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 충실했고 에피소드도 그대로 갔다. 시즌2는 똑같은 패턴이면 지루할 것 같더라. 바비에 대한 불호가 심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었다. 각색을 통해 잘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드리면서 가야 했다. 순록의 에피소드도 가져와서 온전히 바비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드렸다. 원작 순록 팬분들에게는 죄송하다. 시즌3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원작자의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져오다 보니 순록이 바비에게 많이 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유다은(신예은 분)은 김유미와 유바비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이상엽 감독은 "캐스팅이 쉽지는 않았다. 신인들 중에 찾으려고 했었다. 신인들도 제작이 많이 들어가서 다 바쁘더라. 중단을 하고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한 다음에 신인이 아니어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찾았다. 신예은이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라. 원작을 봤는데 자기는 배우니까 괜찮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준비 시간이 길지 않고 바쁜 스케줄이었는데 열심히 해줬다"라고 전했다.


송재정 작가는 "저는 '유미의 세포들'을 몰아본 입장이라 바비가 배신하는 장면이 엄청나게 충격적이지 않고 다은이도 귀여웠다. 드라마 역시 몰아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밉지는 않고 성격적인 결함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아이로 그리고 싶었다. 표현이 잘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각색을 거친 것에 대해 송재정 작가는 "이동건 작가를 만났을 때 양해를 구한 부분이 있다. 바비와 이다의 삼각관계를 삭제해도 되겠냐고 여쩌봤고 바비와 유미의 결말에 대해 드라마에 맞게 각색해도 되겠냐고 여쭤봤다. 아무 상관 없다고 말씀하셔서 편하게 했다"고 원작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시즌2 종영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시즌2 엔딩에서 새로운 캐릭터인 신순록이 등장하며 일부 팬들은 정체를 추측하기도 했다.


시즌3에 대해서 이상엽 감독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어서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제작진, 배우, 작가진 모두 오랜 기간 작업해서 일단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하게 된다면 다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는 정도다"라고 전했다.


이어 '순록이' 캐스팅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나온 인물은 대역이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우리끼리 시즌1, 2에서 안보현, 박진영이 잘했기 때문에 시즌3는 티모시 샬라메 정도는 와야하지 않나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엽 감독(왼쪽부터)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사진제공=티빙
이상엽 감독(왼쪽부터)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사진제공=티빙

"품을 수 있는 장르 넓혀..다양한 형식 작품 나왔으면"

시즌2에는 시즌1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세포들 외에도 혀 세포, 오른손 세포, 바비 세포, 안대용 세포 등 '뉴페이스' 세포들이 등장했다.


이상엽 감독은 "저도 몰랐는데 안대용 세포를 만드는 작업이 더 어렵다고 하더라. 스태프 분들이 엄청 고생하셨다. 처음에는 근육질 몸매로 하려고 했는데 그 느낌이 살지 않을 것 같아 원래 몸매를 살렸다"라고 전했다.


욕 세포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TV 드라마의 경우 욕설을 걸러야 하지만 OTT 드라마의 경우 여과 없이 이를 내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엽 감독은 "대본상에는 욕이 당연히 안 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티빙 오리지널로 가면서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더라. 배우들도 괜찮다면서 어느 정도의 욕을 하면 되겠냐고 하더라. 더 세게 하면 웃길 수도 있지만 유미가 할 수 있는 수위의 욕을 했다. 촬영할 때 제가 웃느라 NG가 날 뻔해서 간신히 참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편집을 하면서도 팬들이 많이 캡처할 것 같은데 괜찮겠냐고 물어봤는데 김고은이 '이미 연기할 때 사람들에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의 결합을 시도해 의미를 더했다.


송재정 작가는 "가장 의미가 있던 것은 드라마가 품어지는 장르의 범위를 넓힌 것 같다. 처음에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나올지 뚜렷하게 생각한 사람이 없고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애니메이션이 드라마로 될 수도 있고 둘이 공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 많은데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작품이다"라고 '유미의 세포들'이 가지는 의미를 밝혔다.


김경란 작가는 "저도 '유미의 세포들'이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이 사람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인데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에피소드 형식으로 되어 있는 드라마인데 드라마 자체로도 새로운 방식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이런 드라마도 있구나하고 받아들이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상엽 감독 또한 "'이게 될까'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만들어 보니까 재미있었다.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을 쓸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했을 때 충분히 받아들여지는구나 생각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자극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동료 감독, PD 중에 작업 과정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더라. 표현의 한계가 많이 없어져서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쏟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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