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경이 tvN '작은 아씨들'에서 소름 돋는 빌런 캐릭터를 연기중이다.
극 중 박보경이 맡은 고수임은 지략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불사하는 야비한 인물이다.
박보경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정확한 딕션, 다부진 액션 연기 그리고 무결점의 피부가 감정 동요없는 잔혹함과 상대방의 두려움을 즐기는 소름끼치는 빌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4회 방송에서 '고수임'은 자신의 잔혹성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인지도가 전혀 없던 박재상(엄기준 분)을 단숨에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만든 그녀는 오인혜(박지후 분)가 유전성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지지율 상승을 위한 좋은 다큐멘터리의 소재가 될 것에 흐뭇해한다.
이후 현금 20억의 행방을 알게 된 고수임은 오인주(김고은 분)를 붙잡아 폭력을 가하며 심문했다.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보경은 김고은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을 위해 액션 스쿨에서 액션 연기를 준비했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주래 대표는 14일 스타뉴스에 "박보경 배우가 완벽한 연기를 위해 액션 스쿨에 갔다. 캐릭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배우는 해당 장면을 연기하고 병이 났다. 누군가를 때려 본 적도 없거니와 혹여 연기중에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봐 염려가 컸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 진화영(추자현)이 하던 일을 맡아달라는 원상아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게 된 오인주, 박재상의 뒤를 바짝 쫓는 오인경(남지현 분), 그리고 박재상의 딸과 함께 보스톤 행을 택한 오인혜의 행보는 분열하는 세자매와 그녀들을 쫓는 고수임과의 처절한 사투를 예고했다. '작은 아씨들' 방송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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