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금수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이종원이 연말 시상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종원은 15일 스타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금수저'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이야기를 그렸다.
이종원은 '금수저'에서 타고난 금수저였으나 이승천(육성재 분)에 의해 본의 아니게 흙수저의 삶을 대신 살아가게 되는, 재벌 도신그룹 후계자 황태용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으로서 자신만의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종원은 황태용을 연기하며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를 완성도 있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금수저의 진실 앞에 요동치는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유년 시절 결핍으로 인해 따스한 가정을 포기할 수 없는 황태용만의 욕망도 그려내며 육성재가 연기한 이승천과의 시너지도 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원은 "MBC와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연을 맺었고 어떻게 보면 '금수저'로 금희환향한 것 같다"라며 "솔직히 이번에 연말 시상식에서 만약에 신인상을 받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종원은 "내년이면 30대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드는데 물론 상을 받지 않아도 큰 상관이 없겠지만 그래도 받게 된다면 기분이 참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30대가 되고 나면 좀더 연기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슬의생2'에서는 인턴이었지만 그때와는 다른 의사를 연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른 캐릭터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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