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견미리가 13년 만에 인터뷰를 하며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해명했다. 이와 함께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견미리는 지난 17일 한 매체와 13년 만에 인터뷰를 진행하며 결혼을 앞둔 딸과 사위를 위해 의혹에 해명하고, 예비사위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견미리는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한번 씌워진 미운털 이미지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라며 자신과 남편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고, 고해성사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견미리는 인터뷰를 통해 대중들이 제기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뒤 "누구나 실수나 잘못은 할 수 있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감수해야 한다. 다만 저희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는 오해가 쌓이고 쌓여 미운털이 박힌 부분이 많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풀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견미리는 예비 사위 이승기에 대해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윗감으로 맞는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승기군이 식구로 합류하게 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라고 자랑했다.

또 이날 견미리와 소속사 위너스미디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공식입장을 내고 견미리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이와 같은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게 되어 무척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라며 "견미리 씨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하여 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호는 견미리와 견미리의 남편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피해자만 30만 명 이상으로 자살한 피해자도 발생하였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 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라며 "견미리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견미리씨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견미리씨 남편은 5억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하여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다인이 '내 방 거실 TV'라고 올려서 화제를 모았던 한남동의 저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법률 대리인 측은 "견미리 씨의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되었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 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리 씨가 토지를 매수하여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 씨의 30여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입니다"라며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씨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견미리의 법률 대리인측은 오랜 시간 침묵했던 사실에 대해 해명하고, 법적대응까지 예고하며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이유가 견미리의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을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곧 결혼식을 앞둔 이승기와 이다인을 위해서라는 것을 예상하게 만든다.
대중에게 솔직하게 고해성사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힌 견미리.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내용들이 계속 퍼질 경우는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모습에서 새식구 이승기를 생각하는 장모 견미리의 마음이 느껴진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듯이, 예비 사위를 위해 견미리가 나선 가운데, 이 노력이 통할지 또 대중의 의혹을 풀고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