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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상간녀 일침한 홍수현에 도발 "믿은 게 아니라 개무시"(빨간풍선)[종합]

서지혜, 상간녀 일침한 홍수현에 도발 "믿은 게 아니라 개무시"(빨간풍선)[종합]

발행 :

김노을 기자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빨간 풍선' 서지혜가 홍수현을 향해 '주객전도 반격'을 날렸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1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8.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이날 조은강(서지혜 분)은 고차원(이상우)과 조은강이 동거한다는 여전희(이상숙)의 말을 확인하러 전화를 건 나공주(윤미라)가 "너 혹시나 다른 생각 마. 어딜 감히 우리 차원이랑 너는 급이 달라"라며 무시하자 독기 서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조은강은 돈 봉투를 전해주기 위해 찾아온 지남철(이성재)이 대부분 남자들은 가정을 깨지 않는다고 하자 "그냥 가보려구요. 그 끝이 어딘지. 날 무시하고 짓밟는 사람들한테 이대로 죽어주고 싶지 않아요"라며 결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은강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더러워서 버리는 거니 니가 주워다 깨끗이 씻어서 말려서 두고두고 너 가져"라던 한바다와 "바람피우려면 제대로 된 거하고 피우던가"라던 나공주, "넌 함량미달이야"라던 고물상 등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그리고는 '은강아 힘내' '무시 당하지마' '넌 함량미달 아니야'라는 문자를 스스로에게 보내며 견디는 등 심리적 압박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조은강은 고차원의 연락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고, 고차원은 여전희 대신 사과하며 "나 때문에 안 겪어도 될 일을 겪고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조은강의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조은강이 감동받던 순간, 고차원에게 부부동반 모임 관련 연락이 왔고, 이어 고차원이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느라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을 목격한 조은강은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급기야 고차원과 한바다가 껴안고 키스하는 상상까지 하며 극심한 초조함을 술로 달랬던 것.


양주 반병을 마셨을 무렵 고차원이 들어오자 조은강은 서운함을 드러내며 "이혼 안 할 거죠? 여기서 혼자 술 마시고 있는 나 자신이 참 값어치 없게 느껴졌어요"라고 쏘아붙였고 반지를 아직 끼고 있냐고 지적했다. 고차원이 "우유부단해 보이는 거 인정해요"라면서도 미풍이 문제를 들어 변명하자 술에 취한 조은강은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고차원은 결혼 반지를 뺐다. 조은강은 사람들이 앞에서 뒷담화를 한다면서 "이제 그만 내 손을 들어줘서 내 자존심 하나만 건져 올려주면 안 될까요?"라며 간절하게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술기운에 한바다를 찾아간 조은강은 고차원과 나란히 한바다에게 따귀를 맞았던 그 카페에서 한바다와 마주 앉았다. 조은강은 "잘못한 게 있다면 널 믿은 죄겠지"라는 한바다에게 "믿어서가 아니라 개무시. 넌 한 번도 내 친구에요 한 적 없어"라며 그간 쌓여왔던 설움들을 터트렸다. 조은강은 "돈만 주면 부려먹기 딱 좋고 두루두루 멀티로 써먹을 심부름꾼"이라며 이혼남과의 소개팅과 커플링, 결혼할 때 보태준 천만 원까지 열거했고, 수고비였다는 한바다의 말에 "너의 오만함을 즐긴 값이지"라며 일갈했다.


이어 "언제부터 니 자리 넘봤냐고? 친구대접도 못 받고 짓밟힐 때부터. 니가 밟길래 난 꿈틀댔어"라며 "넌 날 사람 취급도 안 한 거야. 넌 날 경계하지도 않았어. 니 오만함에 스스로 당한 거야"라고 독설을 터트렸다.


"어떻게 주둥이를 놀려도. 넌 20년 친구 남편 꼬신 상간녀야"라는 한바다의 말에, 조은강은 "꼬신 건 내가 했지만 행동한 건 니 남편이지. 넌 그게 존심 상한 거고"라고 답해 물따귀를 맞았던 터. 끝내 조은강은 한바다와 결혼 전 자신과 썸을 타고 있던 고차원을 눈앞에서 빼앗아간 한바다를 원망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면서 "한 번도 못했던 말 하고 싶었어. 어쩌면 차원 씨가 아니라 니 남편이라 탐났던 거 같애. 넌 내 욕망을 부추겼어. 이십년 동안 내내 니가 부러워서 널 닮고 싶어서 몸부림쳤어"라며 솔직하게 한바다를 부러워했던 욕망을 고백했다. 또 "어떤 세제로도 지워지지 않는 상간녀 딱지 훈장처럼 붙이고 살라며. 그러고 싶어도 꼬붕은 그럴 힘이 없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도 한번 니가 돼서 살아보면 안 될까?"라며 살벌한 도발을 던져 파문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지남철(이성재)은 조대근(최대철)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뽀뽀까지 한 뒤 집 앞에서 내린 고금아(김혜선)가 굳은 얼굴로 지켜보는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버리자 참담해했다. "그 사람 만나지마"라는 지남철의 말에 고금아는 "니가 한 거 나도 해보겠다는데 안 되냐고"라며 반발했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재산 탐나서 결혼했냐고 조롱하는 고금아에게 지남철은 애써 꾹 참으며 "평생 속죄하고 살 테니 애들한테 걸리기 전에 끝내. 내 인생에 이혼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반면 조은산은 해외봉사단 모집을 신청한 후 떠날 생각에 지남철에게 전화했고 "지금 만나. 마지막으로 한번만"이라며 부탁했지만 지남철은 기다리지 말라며 끊어버렸다. 그리고 지남철은 조대근 전처인 이지옥(윤지숙)이 아이들에게 알린다고 하자 조대근을 찾아갔고 "애들 엄마 만나지 말아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착잡해하던 조대근이 고금아와의 만남을 피하면서 지남철과 고금아의 위기가 봉합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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