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재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박하나가 오열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박하나 분)이 윤산들(박윤재 분)과 강태풍(강지섭 분)의 대화를 듣고 윤산들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펼쳐졌다.
윤산들은 강태풍에게 "아직은 안돼. 내가 죽는 건 조금만 더 있다가"라며 은서연에게 시한부 사실을 비밀로 할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강태풍은 "너 끝까지 얘기 안 할 생각인 거지. 그래서 나한테 말 못 하게 한 거야 너"라며 은서연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둘의 대화를 듣게 된 은서연은 "그게 무슨 소리야. 죽는 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고"라고 물었고, 강태풍은 "윤산들 이제 그만 얘기해"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은서연은 눈물을 흘리며 "왜 말 안 했어 왜. 모질게 날 밀어내면서 왜 그랬어"라고 물었고, 윤산들은 "너 우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서. 사는 동안 네 웃는 모습만 보고 가도 부족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은서연은 "그것도 모르고 원망하고 미워했어"라며 오열했다.
윤산들은 "울지 마, 슬퍼할 거 없어. 그곳에 가면 우리 아버지 만날 수 있잖아. 그리고 돌아가신 엄마도 거기에 다 계셔. 내가 갈 그곳에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라며 은서연을 위로했다. 이어 "그러니까 부탁할게. 나 때문에 강백산 벌하는 일을 멈추지 마. 네가 강백산을 확실히 무너뜨려야 나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뵐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줄 수 있지"라고 복수를 당부했다.

은서연은 윤산들의 당부대로 강백산(손창민 분)에게 복수를 이어갔다. 이에 강백산은 경찰에게 쫓기고 집까지 뺏긴 처지가 됐다.
은서연은 집에 들어 온 강백산에게 "이 집에서 나가 주세요"라고 말했다. 강백산은 "여긴 내 집이야"라고 분노했고, 이에 은서연은 본인이 경매로 이 집을 샀음을 밝혔다. 이어 "당신에게 남은 건 빚뿐이야. 이 집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 아니었어. 역시 반성할 줄을 모르네. 사람을 죽이고 끝없이 협박하면서 손에 쥔 것들이 진짜였을까? 내 아버지 피로 뺏은 르블랑, 윤 교수님 죽이고 움켜쥔 재산, 당신이 빼앗은 모든 것들 내가 다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뿐이야"라고 말했다.
이지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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