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재호가 '오징어게임' 시즌2, 3의 현실감 넘치고 화려했던 세트장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장재호는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재호는 작년과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와 시즌3,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 SBS 드라마 '우리영화' 등에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극 중 장재호는 장기 밀매를 하는 핑크가드 중 한 명으로, 이에 협조하지 않는 노을(박규영 분)에게 무력까지 행사하며 악행을 거듭하는 인물을 맡았다.
장재호는 '오징어게임' 합류 과정을 밝혔다. 그는 "영화 '필사의 추격' 마지막 촬영 때쯤에 오디션 연락이 왔더라. 그런데 그때 당시 작품 때문에 머리랑 눈썹을 다 밀고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혐오스러울 수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좋다고 해주셨다. 그 후 오디션 영상을 보내고 나서 2차 오디션을 봤다"며 "사실 주위에서 안 본 배우들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기대가 없어 편하게 오디션을 봤는데 나중에 캐스팅 합격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오징어게임' 시리즈 참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장재호는 "주인공이나 그런 거였으면 기대가 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작품이 끝나고 내 인생이 크게 변하지 않을 거란 생각에 차분함이 생겼다. 기대감보다는 이 작품을 무사히 잘 끝내야지 싶었다"고 밝혔다.
장재호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오징어게임' 세트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트장 들어가는 과정에서부터 보안이 삼엄했다"며 "무슨 디즈니랜드 같은 곳에 다 인형 탈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초록색, 핑크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하니까 너무 신비로웠다. 또 동마다 세트가 다 달랐다. 정말 디테일하게 만들어놨다. 집중할 수밖에 없는 세트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기를 드는 병정 핑크가드 연기를 위해 별도의 훈련도 받았다고 했다. 장재호는 "하루는 날을 잡고 총기 관리해 주시는 분한테 직접 가서 자세 등에 대해 배웠다. 정말 디테일했다"고 말했다.
장재호는 '오징어게임'을 이끌었던 황동혁 감독에게도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황동혁 감독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다. 이렇게까지 섬세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현미경으로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안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다 풀어주시고 도와주셨다.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다시 뵙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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