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윤준서 역 배우 김영대 인터뷰

군 입대를 앞둔 배우 김영대가 새 챕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김영대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극본 최자원, 반지운/연출 이응복, 박소현)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는 당초 계획됐던 25일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같은 날 별세한 고(故) 이순재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인터뷰 공개를 28일로 늦췄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악녀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드린 드라마로, 김영대는 내면의 상처와 모순된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윤준서 역을 맡았다.
김영대는 흔들리는 감정선이 교차하는 윤준서를 섬세하게 표현해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영대는 '친애하는 X'가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하다. 이번 작품은 가편집본을 봐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여태 찍은 작품들과 결도 많이 달라서 저 역시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 평소 팬심 갖고 있던 김유정과 첫 연기 호흡

그는 "윤준서라는 인물이 좋았던 건 물론이고 김유정과 연기 호흡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백아진이라는 인물 또한 굉장히 매력이 있기 때문에 윤준서라는 조력자 역할을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작에 따른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영대는 "부담도 됐지만 이응복 감독님이 연출하신다고 하니 마음이 한시름 놓였다. 그리고 백아진을 김유정이 맡는다는 사실에 한시름 또 놓였다"고 답했다.
김영대는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김유정에 대한 팬을 자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원래도 (김유정의) 굉장한 팬이고 작품들도 다 챙겨봤다. 저보다 동생이긴 한데 전혀 동생처럼 안 느껴지더라. 김유정이 먼저 분위기를 풀어주고 노력도 해줘서 현장에서는 선배님이라는 느낌보다 파트너 같은 느낌으로 임했다"고 김유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유정이 백아진을 연기하며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싶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어떤 역할로 받쳐줘야 할까' 고민했다. 힘든 장면이 많았는데 김유정이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닮고 싶은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유정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그러면서도 자기 할 일에는 이성적으로, 프로답게 임하는 모습을 닮고 싶었다. 선배님다운 면모가 보였다. 일할 때는 배우 김유정으로서 임하고, 카메라 뒤에서는 인간 김유정, 동생 김유정이었다"고 김유정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 김유정·김도훈·이열음 등 또래 배우들과 편안했던 현장

김영대는 김도훈, 이열음 등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며 "초반에는 낯도 가리고 굳어 있는 편인데, 다른 배우들 덕분에 정말 편하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도훈에 대해 "(김도훈처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희생하면서까지 분위기를 좋게 하는 친구는 그동안 못 봤다. 그간 앞뒤를 재면서, 눈치껏 배려하면서 분위기를 풀어가려는 사람이 많았다면 그 친구(김도훈)는 예외적으로 어떻게든 긍정의 에너지를 뿜으려고 하더라. 덕분에 주변을 환하고 밝게 만들어줬다. 작품에 어둡고 감정적인 장면도 많아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김유정도 분위기를 많이 풀어가고 이끌어가려고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김도훈처럼 성격 좋은 애는 처음 봤다"고 김도훈을 떠올리며 웃었다.

김유정과 김도훈은 뜻밖의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이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떠난 사진이 게재된 것. 그러나 이는 둘만의 여행이 아닌 '친애하는 X' 단체 여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영대는 이에 대해 "(열애설이 난 줄) 전혀 몰랐다. 김유정과 김도훈이 너무 친하기도 했고, 저 포함 셋이 촬영 전부터 너무 친했다. (사진이 찍힌) 그 해외 여행을 저도 가고 싶었는데 저는 현재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해외에 나가지 못했다. 너무 아쉬워서 '사진 많이 보내줘' 했는데 하필 찍힌 사진 보니까 김도훈이 너무 젠틀하고 짐도 다 들어준 모습이더라.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 불안함 전혀 없이 평온

입대에 따른 공백기가 불안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그는 "(불안함은) 전혀 없다. 한 챕터가 끝난 것처럼 평온하다. '친애하는 X'도 감사히 큰 사랑을 받아서 더 좋다. 저는 신인 때처럼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내려가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나 불안함은 없다. (군 복무가) 새출발처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가서도 정말 많은 준비와 각오를 하고 올 것"이라고 답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30대에는 시행 착오를 겪으며 성숙하고 노련한, 하지만 열정이 있는 모습이 되고 싶다. '잘할 수 있는 배우', '많이 성장이 되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면회를 바라는 동료에 대한 질문에는 "김도훈은 와 줄 것 같다. 김유정에게는 부탁이나 한번 해봐야겠다"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김영대는 지난해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로 배우 신민아와 가짜 부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최근 신민아는 연인 김우빈과 오는 12월 결혼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은 만큼, 김영대도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대는 "제가 워낙 두 분 팬이라서 (결혼) 기사를 보자마자 (신민아에게) 연락을 드렸다. 하루는 메시지를 안 읽으시고, 다음 날 '영대야, 고마워'라고 하시더라. 결혼식 오라는 얘기는 없으셨다. 제가 최근엔 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이선빈과 함께 출연했다. 그런데 두 분(김우빈, 이광수)이 또 친하시지 않나. 제가 그분들의 팬이다. 저라는 존재를 두 분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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