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지성이 정의구현 회귀 법정물로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 박미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성, 박희순, 원진아, 태원석, 백진희, 오세영, 황희, 이재진 PD가 참석했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 원작 웹소설 1075만 뷰, 웹툰 10191만 뷰, 합산 1.1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더 뱅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텔 캘리포니아'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박미연 감독, 김광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지성은 보잘것없는 배경 때문에 해날로펌의 '머슴 판사'를 자처, 권력이라는 어둠을 좇으며 로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적폐 판사' 이한영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해날로펌을 제 손에 쥐고 흔드는 대법원장 강신진 역을, 원진아는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넣은 배후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을 맡았다.


이재진 PD는 '판사 이한영'에 대해 "정의에 대한 이야기다. 완전한 적폐판사라기 보다는 살아오면서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판사를 보여준다. 그 판사가 후회하고 정신을 차리던 와중에 죽음을 통해 회귀하고 다시 정의를 세우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 PD는 '판사 이한영'이 드라마 버전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해 "원작과 또 다르게 보여주려고 했다. 원작이 사건 위주로 흘러갔다면, 우리 드라마는 사람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려고 각색했다"라고 밝혔다.
지성을 이한영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 PD는 "'킬미 힐미'를 보고 다중적인 모습을 잘 보여줄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이 PD는 '판사 이한영'과 동시간대 경쟁작 '모범택시3'의 시청률을 넘을 수 있는지, 부담감이 없는지 묻자 "'모범택시3'가 잘 나가니 당연히 부담도 있다. 저희 드라마가 장르적으로 복합적이다.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을 테니 그 점이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지성은 '판사 이한영'에서 자신이 보여줄 모습으로 "적폐판사에서 깨달음을 얻고 10년 전으로 회귀한 판사 이한영 역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악마판사' 이후 5년 만에 법정물을 선보이는 지성은 '판사 이한영'에서 보여줄 다른 점으로 "두 작품의 결이 달랐고 제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악마판사'와 달리 '판사 이한영'은 이한영의 감정 스토리가 중점적이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다. 전생에선 부정과 타락을 사랑한 이한영이 새로운 정의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박희순은 자신이 분한 강신진 역에 대해 "냉혈한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원진아는 '판사 이한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 "저희는 일반 법정물과 다른 결이다. 재판신이 많을 줄 알았는데 밖에서 뛰고 기싸움하는 신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한영 판사와 공조할 때도 어떻게 통쾌함을 주고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까 상의하며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태원석은 "한영이의 친구인 착한 사채업자 석정호 역을 맡았다"고, 백진희는 "대진일보 법조부 기자인 송나연 역을 맡았다. 정의감 넘치는 기자이지만 허당기가 있어서 판단미스가 있다"라고 밝혔다. 오세영은 "이한영의 전생 부인 유세희 역이다. 이한영과의 변화를 봐 달라"라고, 황희는 "충남지법의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고 기교 부리지 않고 기본만 충실하게 살려고 하는 검사 박철우 역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묻자 원진아는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개성을 갖고 연기했다. 저희가 오래 전부터 안 사이였던 것처럼 분위기와 사이가 좋았다"라며 웃었다.
배우들에게 이한영처럼 10년 전으로 회귀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도 물었다. 황희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를 둘러싼 세상을 보고 싶다"라고, 태원석은 "조금 더 운동을 열심히 해서 더 큰 근육량을 가져보고 싶다"라고, 오세영은 "저도 영어공부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백진희는 "저는 10년 전 주식을 많이 살 것 같다"라고, 지성은 "제가 '킬미, 힐미' 대상을 받을 때 머리를 많이 볶았다. 머리를 덜 볶을 것"이라고, 박희순은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10년 동안 빡세게 살았다"라고, 원진아는 "이한영이 후회를 하는데 모두가 살면서 후회할 일이 쌓이고 그걸 원상태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나도 지난날의 후회를 남긴채로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지성은 '킬미, 힐미'로 2015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0년 만의 복귀작인 '판사 이한영'으로 이루고픈 시청률을 묻자 그는 "솔직히 상은 생각하지 않고 저희 작품을 보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 저는 시청률이 50%가 나오면 좋겠다.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해주셨다. 저희 드라마는 크리스마스 트리 같다. 트리가 이한영 같다면 많은 배우분들께서 장식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재진 PD는 "두자릿수를 꿈꾼다.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판사 이한영'은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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