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남에겐 한 방이 있었다.
배우 서인국이 이번엔 '안경남'과 '터프가이'를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잡았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이날까지 일주일을 달궜다. '월간남친'은 아이돌 블랙핑크 지수의 또 다른 연기 도전작, '월간남친' 구독이란 흥미로운 소재, 서인국, 서강준, 이수혁, 옹성우, 김영대, 무진성, 박재범 등 수많은 핫가이의 등장으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초반엔 '지수의 연기력'에 여러 의견이 모였으나, '월간남친'은 순수한 재미 충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했다. 지난 연애를 못 잊고 연애를 포기한 웹툰 PD 서미래(지수 분)가 우연히 '월간남친'을 구독하고 가상 세계에서 수많은 남자친구를 만나는 경험이 도파민을 주면서도, 지질한 연애담, 일에 치이는 현실 속 '가성비 연애'를 추구하는 심리 등이 공감을 자아냈다.
'월간남친'은 미래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박경남(서인국 분)에게 서서히 스며들어가는 중반부부터 감정선의 깊숙한 부분을 건드는데, 여기서 이 작품이 킬링타임에 그치지 않는 장점이 생긴다. 그리고 이 역할을 묵묵하게 소화한 서인국의 연기력에 시청자의 몰입감은 확 커질 수밖에 없다. 서인국의 '안정형 남친 연기'에 지수의 연기도 덩달아 정돈돼 보이는 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현실에서 평범한 안경남이었던 서인국이 '월간남친'에서 구영남이란 다른 인물로 빨간 머리에 오토바이를 타고 터프하게 달려온 장면은 반전의 짜릿함도 선사한다. 지수의 다양한 코스튬 변신 못지 않게 서인국의 자아 변신도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월간남친'에 많은 남자들이 등장하지만 서인국에 방점이 찍히는 건 결국 '현실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월간남친'은 지수 못지 않게 서인국에게도 인상 깊은 필모로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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