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멋진신세계'(영어 타이틀 My Royal Nemesis)가 공개 4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5월 4~10일 집계 기준 390만 뷰를 기록했고, 84개국 TOP10에 진입하며 한국·싱가포르·볼리비아·브라질·콜롬비아 등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TV 부문에서는 글로벌 2위까지 올랐다. 시청률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1회 4.1%로 출발해 2회 5.4%, 3회 6.9%까지 치솟으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드라마는 조선 최악의 악녀로 불리던 귀인 강단심(임지연)의 혼이 300년 후 현대 무명 배우 신서리의 몸에 깃들면서 '자본주의 괴물'로 불리는 재벌 차세계(허남준)와 얽히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건 임지연의 압도적인 코믹 연기였다. 레딧 kdrama 게시판에서 "역대 최고의 첫 회였다", "임지연이 이렇게 코믹 연기를 잘할 줄 몰랐다", "임지연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완벽한 배우"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IMDB에서는 "완벽한 코미디와 로맨스의 조합", "스트레스 받은 하루 끝에 기분을 한방에 날려준다"는 10점 만점 리뷰가 잇따랐다. 한 레딧 유저는 "꽃 싸움 장면에서 밥을 뱉을 뻔했다. 너무 예상치 못한 장면"이라고 했고, 또 다른 유저는 "시간여행 드라마인데 클리셰를 메타 개그로 승화시킨 게 천재적"이라며 극찬했다.
특히 전 세계 팬들은 2021년 tvN 드라마 '철인왕후'의 후계자가 나타났다며 환호했다. 조선 왕의 몸에 현대인이 빙의되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과 설정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틱톡 댓글창에는 "철인왕후 시즌2 느낌", "철인왕후와 옥탑방 왕세자를 합쳐놓은 것 같다"는 반응이 넘쳤고, 레딧에서도 "철인왕후 대체 드라마를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찾았다", "두 악당이 주인공이 되는 로맨틱 코미디라니 완전히 빠져들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zzirangegirl은 "21세기로 타임슬립해서 조선 밈이 된 것도 웃긴데 그녀 얼굴 보고 한숨 쉬는 장면에서 죽는 줄 알았다"고 했다.
가장 많이 쏟아진 반응은 "보기 시작한 걸 후회한다"는 달콤한 후회였다. "지금 보기 시작하지 마라,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왜 방영 중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나, 아직도 교훈을 못 배웠다"는 댓글이 수백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바이럴됐다. @beyly_kim의 "왜 에피소드가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을까, 나는 절대 교훈을 안 배운다"는 댓글에는 1,166개의 좋아요가, @cukupppp_cukupAPAAAA의 "경고한다. 시작하지 마라"는 댓글에는 608개가 달렸다. 일본·인도네시아·스페인어권·러시아어·아랍어까지 수십 개 언어로 반응이 쏟아진 댓글창은 그 자체로 글로벌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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