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프로'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10년 만에 다시 움직였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기획 권성창/연출 한동화/극본 장원섭/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드래곤) 1회 시청률은 최고 7.7%, 수도권 4.5%, 전국 4.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국가안보실장 권순복(안내상 분)과 국정원 대공팀장 조성원(김상호 분)이 북한 장교와 결탁한 국정원 1차장 한경욱(김상경 분)의 마약 밀수 정황을 추적하는 과정으로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마약 국가로 만들 수도 있는 거대한 거래를 막기 위해 두 사람은 국정원 내부 비공식 블랙요원 정호명(신하균 분)을 투입했고, 북한 역시 특수 공작원 불개(오정세 분)를 움직이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화산파까지 개입하며 남북 정보기관과 범죄 조직이 뒤엉킨 삼파전이 펼쳐졌다.
'물건 확보'라는 단 하나의 목표 아래 각자의 욕망과 명령이 충돌하는 과정은 첩보 영화 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했고, USB를 가진 채 사라진 불개와 권순복의 죽음은 여객선 사건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그로부터 10년 후, 국정원 최고의 블랙요원이었던 정호명은 외상값도 제대로 못 받는 중국집 오란반점 주방장이 되어 있었다. 국가의 운명을 짊어졌던 호명이 가족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은 씁쓸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호명은 여전히 조성원과 은밀히 연락하며 사라진 불개와 물건을 추적했고, 끝나지 않은 작전의 불씨를 이어갔다.
특히 10년 전 기억을 잃은 채 상사의 갑질을 견디며 살아가는 봉제순의 서사는 강렬한 반전을 남겼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팔푼이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는, 여장까지 불사하며 잃어버린 기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썼다.
또한 전국구 싸움꾼이었던 강범룡은 부하 마공복(이학주 분)과 함께 감옥에 있는 형님의 옥바라지를 하며 10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이었다. 현실에 적응한 듯 보이는 강범룡과 달리 마공복은 오란반점을 드나들며 정호명을 예의주시했고, 그가 다시 움직일 날만 기다리며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극 말미 봉제순은 조카 문제로 헤븐캐피탈을 찾아가며 또 한 번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금강식(이순원 분)과 몸싸움을 벌이던 순간, 머리를 부딪힌 충격과 함께 잊고 있던 본능이 깨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숨겨져 있던 불개의 정체가 드러나는 동시에, 봉제순이 순식간에 조폭들을 제압하는 장면은 통쾌함과 소름을 동시에 안겼다. 여기에 이를 목격한 정호명이 "드디어 찾았다. 불개"라고 확신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임천지검 검사 강영애(김신록 분)의 등장은 또 다른 방향의 긴장감을 더했다. 좌천된 검사였던 그는 이미 종결된 사건을 재수사하며 집요하게 진실을 파고들었다. 특히 죽은 흑진주(김재화 분)의 집에서 발견한 비밀 공간과 10년 전 여객선 사건 자료는 과거와 현재가 본격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음을 암시했다. 여기에 흑진주가 10년 동안 숨어 살다 죽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사건은 더욱 거대한 음모로 확장됐다.
기억을 잃은 불개가 자신의 과거를 되찾을 수 있을지, 10년 동안 감춰졌던 USB와 마약 거래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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