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은 아니지만 정말 많이 웃었다" "가장 좋은 의미로 유치하다" 김영광·채수빈 '나를 충전해줘', 해외 시청자 '호평'



배우 김영광과 채수빈이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가 글로벌 흥행 순항 속에 해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의 배터리가 떨어져 가는 재벌 3세 백호랑(김영광 )과 어린 시절 벼락을 맞은 뒤 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드라마 작가 나보배(채수빈 )의 '충전' 계약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이 원작이며, 박수원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9일 10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성적도 순항 중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나를 충전해줘'는 지난 12~18일 시청 수 640만 회로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 2위에 올랐다. 공개 첫 주 300만 회에서 두 배 넘게 뛰었고, 톱10에 진입한 나라도 44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었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시아 드라마 평점 사이트 마이드라마리스트(MDL)에서는 1만 2500여 명이 참여해 10점 만점에 8.3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청자는 만점을 주며 "걸작은 아니지만, 이 드라마가 준 기분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정말 많이 웃었다"고 썼다. "완벽한 도피 드라마", "뻔한 클리셰를 제대로 살렸다. 단숨에 몰아볼 만하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국 드라마 게시판에서도 "가장 좋은 의미로 귀엽고 진지하지 않다", "각본이 스스로 유치하고 엉뚱하다는 걸 알고 있는 게 좋다"는 반응이 공감을 얻었다.
김영광을 향한 찬사도 쏟아졌다. 한 시청자는 "김영광이 어떻게 매력적이면서 어색하고 섹시하기까지 한지 미스터리"라고 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김영광의 익살스러운 곁눈질 연기를 두고 "친구들한테 쓰게 누가 움짤 좀 만들어 달라"고 했다. "요즘 심각한 드라마가 많은데 가볍고 폭신해서 좋다", "서브 남주(차우민)에게 더 빠지기 시작했다"는 글도 이어졌다.
해외 리뷰 매체들은 두 주연 배우의 호흡에 주목했다. 해외 드라마 리뷰 사이트 '더 리뷰 긱'은 10점 만점에 8점을 주며 "웃음과 매력, 진심이 가득한 작품"이라며 "너무나 진정성 있게 만들어져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인도 리뷰 사이트 레저바이트는 "김영광과 채수빈이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럽다"며 "채수빈의 보배는 과하지 않게 호랑의 차가움과 완벽한 대척점을 이룬다"고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이 밀고 당기는 로맨스가 짜릿하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미국 매체 디사이더는 "특별히 잘못된 점은 없다"면서도 "로맨스가 무르익기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평했다. 미국 대중문화 리뷰 사이트 '벗 와이 토'는 10점 만점에 3점을 주며 "너무 많은 걸 담았지만 알맹이가 적고, 중반부터 힘을 잃는다"고 혹평했다. 일부 시청자들도 "전반부는 정말 즐겁게 봤지만 후반부가 힘이 빠진다", "마지막에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짧게 지나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부담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는 대체로 호평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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