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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게임 실사판 같다" '꿀알바',해외 시청자 호평... 공개 직후 글로벌 2위[K-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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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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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영어 제목 Dead-End Job)'가 공개 직후부터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빚에 쫓긴 청년이 '시급 50배' 알바에 뛰어들었다가 매번 지옥 같은 일터를 만나는 이 드라마가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대 노동을 비튼 호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꿀알바'는 1억 4000만 원이 넘는 사채 빚에 쫓기는 변혁준(이재욱 분)이 수상한 인력사무소 '스파이더'에서 최저시급의 50배, 하룻밤 400만 원짜리 알바를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8부작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다. 규칙은 단 하나, 일터에서 일어난 일을 절대 발설하지 말 것. 하지만 편의점, 우유 배달, 영화관 등 일터마다 기괴한 괴현상이 그를 기다린다.

'D.P.'의 한준희 감독과 김다민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타로'의 경민선 작가가 집필했다.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이 함께 출연한다. 공개 직후 11월  1일부터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2위에 올랐고 1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IMDb에서는 1500여 명의 평가로 10점 만점에 7.2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청자는 IMDb 리뷰에서 "초자연적 호러를 다루지만 진짜 공포는 우리가 사는 후기 자본주의"라며 "절박함은 사람을 끔찍한 일로 내몰고, 시스템과 꼭대기에 있는 이들은 그 절박함을 철저히 이용한다"고 짚었다. "피곤한 현대인의 일상을 말 그대로의 생존 싸움으로 비틀었다", "매일의 회사 생활이 진짜 괴물과 싸우는 것만큼 영혼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공감 가는 불안을 정확히 짚었다"는 평도 나왔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미국 매체 디사이더는 '볼까 말까' 코너에서 "시청 추천 (STREAM IT)"이라고 판정하며 "인물들을 깊이 알 수는 없지만 호러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수백 마리의 쥐가 뭉쳐 만들어진 거대한 쥐 괴물을 두고 "정말 소름 끼쳤다"며 특수효과팀을 '주목할 만한 연기'로 꼽았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이재욱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며 "인물의 공포와 당혹감을 그대로 살려 코미디와 진짜 두려움 사이를 오간다"고 호평했다. 김민하에 대해서도 "여동생 지윤 역으로 편안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만 "결말이 급하게 마무리된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출근 도장을 찍을 만한 가치가 있다(worth clocking in for)"는 재치 있는 한 줄로 리뷰를 맺었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에피소드마다 장르가 바뀌는 구성이 화제였다. 시청자들은 회차별로 다른 작품을 떠올렸다. 편의점이 무대인 1화를 보고는 "인디 호러 게임 실사판 같다"고 했고, 괴현상이 가득한 건물을 오르내리는 3화는 미국 고전 SF 시리즈 '환상특급'에 빗댔다. "피가 더 많이 나오는 '킹덤 하츠'"라며 일본 게임에 견준 시청자도 있었다.

가장 큰 화제는 정체불명의 삐에로가 등장하는 2화였다. 한 시청자는 "K드라마가 이렇게까지 블랙코미디와 부조리, 초현실에 기대는 건 드문 일"이라며 "어처구니없는데도 이를 악문 채 웃게 된다"고 했다. "삐에로 연기자가 정말 대단했다", "이 회차 하나만으로 다시 볼 가치가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엔딩에 가수 아이유가 리메이크해 널리 알려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가 변주돼 흐른 걸 알아챈 시청자도 있었다.

공감 섞인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관 편을 두고 한 시청자는 "극장 안내원으로 일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 가는 장면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1화에 쥐 떼가 뭉쳐 거대한 쥐가 되는 장면에서는 "쥐 공포증이 있어서 소리를 끄고 손가락 사이로 봤다. 일 하나는 잘했네?"라는 웃픈 후기도 나왔다. 배우들의 분장에 주목한 시청자도 있었다. "평소 K드라마와 달리 다들 피부가 그을렸고 남매는 주근깨가 있다. 미용에 쓸 시간도 돈도 없는 노동 계층이라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물론 혹평도 있다. 레딧에는 "2화가 정점이었고, 그 뒤로는 서서히 내리막"이라는 의견이 여럿 나왔다. "결말이 모호해서 시간을 도둑맞은 기분", "회차마다 컴퓨터그래픽(CG) 수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IMDb에는 "줄거리가 말이 안 된다"며 1점을 준 리뷰도 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시즌2'였다. 레딧 마지막 회 토론방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 중 하나는 "이 시리즈가 엄청 유명해져서 시즌2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이 많다"였다. 한 시청자는 "다른 걸 보려고 넷플릭스를 켰는데 맨 위에 있어서 잠깐 보다가 남자친구와 새벽 2시까지 전부 봤다"며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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