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파업종료 KBS, 예능 개편·재정비..시청률 불꽃경쟁

파업종료 KBS, 예능 개편·재정비..시청률 불꽃경쟁

발행 :

이경호 기자
'개그콘서트' '안녕하세요' '승승장구' '불후의 명곡'(좌측 맨 위 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KBS 예능 프로그램이 파업에 동참했던 메인 PD들이 방송에 복귀하면서 프로그램 안정과 시청률 상승을 노리고 있다.


KBS는 지난 3월6일부터 시작된 언론노조 KBS(이하 KBS 새노조)의 파업으로 업무 차질을 빚었다. 특히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의 메인PD들이 지난 3월말부터 파업에 동참, 연출에서 빠졌다.


KBS새노조가 지난 7일 오후 94일 간 진행된 파업을 종료, 업무정상화를 공식선언했다. 이에 KBS새노조의 파업에 동참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PD들이 프로그램에 복귀하게 됐다. 이들의 복귀로 KBS 예능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은 메인PD의 부재 속에 예능국 팀장급 이상 PD들이 대체 투입돼 결방을 막아왔다. 결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당초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웃음 포인트, 편집 등은 다소 미흡했다. 이는 메인PD와 조연출 등 제작진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대체 인력으로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돌아오는 만큼 프로그램 내부 개편이나 편집, 진행 방식 등이 보다 탄탄해질 예정이다.


먼저 '개그콘서트'는 기존 인기 코너였던 '감사합니다' '풀하우스' '교무회의' 등이 폐지되고 새로운 코너가 선보인다. 이는 '개그콘서트'의 연출자인 서수민PD의 복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그콘서트'는 올해 초부터 장기 방송한 코너들을 폐지 또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그 코드에 변화를 꾀해왔다. 또한 개그맨들과 제작진이 회의를 통해 다양한 개그를 준비해 왔다.


서수민PD가 파업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이 같은 개편이 이뤄지고 있어 다른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예능 PD들의 프로그램 복귀에 "그동안 PD들이 손을 놓게 된 부분들을 수정 또는 보완해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며 "'개그콘서트' 외에도 타 프로그램들이 크고 작은 개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관계자는 "당초 KBS 내부적으로 프로그램의 봄 개편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파업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PD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만큼 미뤘던 개편이나 변화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도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 된다"고 전했다.


최근 동시간대 방송에서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준 KBS 2TV의 월요일 오후 간판 예능인 '안녕하세요' 역시 이전보다 짜임새 있는 연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녕하세요'는 지난 3월말 기존 제작진이 빠져 자막, 편집 등이 미흡해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10일 녹화부터는 기존 제작진이 투입돼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게 된다.


'불후'는 KBS 2TV의 여느 예능 프로그램 중 일이 많았다. MC 김구라의 하차와 출연진들의 대거 교체가 이뤄졌다. 출연진들의 교체는 줄곧 있던 일이지만 오는 11일 오후 진행될 녹화부터는 출연자들의 무대나 진행 방식도 한층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고민구PD가 돌아온 만큼 최근 주말 오후 동시간대 1위를 달리는 '불후'가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불후'의 경쟁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이 19주 이상 결방할 것으로 보여 '불후'의 주말 예능 자리잡기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S 예능PD들이 파업에서 귀환,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업무복귀가 이뤄져 시청률 상승세를 탄 프로그램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시청률 제자리걸음이나 하락세에 있던 예능 프로그램들은 개편 또는 재정비로 시청률 반격을 시도하게 된다.


파업을 마친 PD들의 업무복귀가 지상파 예능 경쟁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천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