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갓 탤런트2' 톱3, 칸앤문·애니메이션크루 인터뷰

'코갓탤2' 2위를 차지한 오리지널리티 칸앤문과 3위 애니메이션크루가에 한국의 댄서들에 대한 현실에 대해 전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27일 오후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 케이블 채널 tvN 재능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2'(이하 '코갓탤2') 파이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뛰어난 재능과 개성으로 똘똘 뭉친 TOP7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마침내 B.W.B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부터 전국 6개 도시 예선과 탤런트 위크, 세미파이널을 거쳐 쉴 틈 없이 달려온 '코갓탤2'가 마침내 막을 내린 가운데, 치열한 7팀의 대결에서 톱3 모두 댄스팀이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댄스의 현 주소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 준우승을 차지한 오리지널리티 칸앤문과 3위에 오른 애니메이션크루를 생방송 직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오리지널리티 칸앤문 "제자 효연,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 만족"
-마지막 무대 구성은 어떻게 꾸몄나?
▶ 아이디어를 짠 뒤 그것을 기술적으로 실현 시킬 수 있느냐 문제로 고민을 했다. 지인들을 통해 연락을 하다나 아는 VJ 친구를 통해서 구현해 보자고 해서 준비하게 됐다. 마지막 자막이 안 나왔는데 춤에 대한 메시지가 있었다. 락킹도 다른 춤들처럼 유행처럼 없어질 수도 있지만 계속 저희들 마음속에 있다. 저희가 신나고 제일 잘 하는 춤이라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코갓탤2' 출연이 어떤 의미였는지.
▶5달 동안 촬영하고 연습했다. 더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서 다투는 일도 많았다. 음악에 대한 중요성과 어떻게 이 음악에 춤을 이어나갈지 서로 논의하면서 많이 배웠다. 이번에 1등은 못했지만 앞으로 혼자의 춤이나 같이 동생들과 쇼를 할 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시 도전해서 1등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다. 춤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계속 춤을 출 것. 제일 잘하는 것이고 저희 삶이다. 락킹을 계속 알리고 싶다. 패자부활을 통해 올라왔는데 우승을 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감사할 따름이다.
-'코갓탤2'에 나오면서 응원을 많이 받았는지. 춤을 가르쳐 준 미쓰에이와 소녀시대 효연의 응원도 있었나.
▶대회에 출연하면서 많이 응원해 줬다. 결승에 다다라서는 따로 받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바쁠테고. 그러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만족이다. 저번에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효연이 락킹을 활용한 춤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봤다. 너무 기뻤다.
다른 댄스팀도 많이 응원을 해 줬다. 특히 락킹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춤 이었는데 알리게 돼 기쁘다. 비록 우승을 못 했지만 댄스팀들이 활약해 줘서 좋다. B.W.B도 형제 같은 팀이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
-아이돌 위주로 관심이 쏠려 있는 한국의 댄스 문화가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
▶한국은 매니아 문화가 너무 약하다. 해외에서는 현실적으로 많이 대중들에게 보여지지 않지만 매니아가 형성돼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여건이 없다. 관심 많이 기울여 주시고 있는 대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

◆ 애니메이션 크루 "댄스 프로그램이 제작 됐으면"
-3위 차지한 소감은?
▶약간 아쉽다. 사실 많이.
-아버지에 대해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런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 제가 제기 한 것은 아니고 팀에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도 고민했지만 결국 이것으로 뭔가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
-'코갓탤2' 참가를 통해 알리고 싶은 게 있었나.
▶조금 더 댄서들을 관심을 갖고 봐 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고, 어느 정도 그 진심이 통한 것 같다.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는 댄서들의 현실과 열정을 알아주셨으면.
-톱3가 모두 댄스팀이었다.
▶대한민국 댄스는 최고다. 그런데 유독한국에서만 인정을 못 받았는데 이번에 '코갓탤2'를 통해 많이 알려진 것 같다.
-한국에서 댄스를 알리기 위해선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댄스와 관련된 프로그램 하나 만 편성 해 주시더라도 좋겠다. 그러면 대중들의 관심이 좀 더 커지지 않을까.
-'코갓탤2' 출연 이후 변화가 있다면.
▶사실 이것이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도 그런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가 시작이다.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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