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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백지연 모델로 시나리오 쓴 적 있다"

김기덕 "백지연 모델로 시나리오 쓴 적 있다"

발행 :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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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백지연 전 앵커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10일 tvN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최근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감독 데뷔 전 백지연 앵커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고 말해 흥미를 자아냈다.


그는 "예전에 뉴스 앵커를 하실 때 모두의 롤모델이었는데, 그래서 누군가 시나리오로 써보자 그랬던 적이 있다"라며 "잘 나가는 아나운서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칼을 계속 수집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게 영화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의 연출의도와 자기 평가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감독은 "전쟁까지 포함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90%가 돈에 의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이것을 압축해서 한 번 지적을 해보자, 그리고 치료할 기회를 가져보자고 생각했다"라며 '피에타'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와 해법에 대한 나름의 고민에서 출발한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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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리에겐 오락 영화도 필요하고, 감동을 주는 영화도 필요하며, 우리가 인생을 왜 사느냐라는 화두를 던져주는 영화도 필요하다"라며 "피곤한 사람들에게 하나의 오락물로써 웃기고 울리는 역할만이 다라면 난 영화를 안 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그럼에도 영화는 사람들을 극장에서 보게 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평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영화라는 것이 골방에서 자기 생각으로 해서 내보내고 문 닫고 이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자기와 다른 생각일지라도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소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원이 없다"라며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를 기다리지 않고, 현재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는 말로 인생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설명했다.


10일 오후 7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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