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의 주인공 김기덕 감독이 11일 귀국한다.
10일 영화배급사 NEW는 김기덕 감독이 오는 11일 조민수, 이정진과 함께 귀국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당초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폐막식 이후 함부르크 영화제 참석을 위해 독일로 갈 예정이었다. 김기덕 감독은 함부르크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인 더글라스 서크 상을 받기로 되어있다.
그러나 '피에타'가 한국영화 사상 최초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최고상 수상을 차지하게 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귀국해 기념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영화제 참석 관계로 국내에서 6일 개봉한 '피에타'의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피에타'는 2008년 '비몽' 이후 4년 만에 국내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인만큼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기덕 감독도 SBS '강심장'에 출연하는 등 홍보에 열의를 보여 왔다.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 9일 '피에타'의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전일 대비 관객 수가 60% 상승하는 등 극장가에서도 수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수상 이전 7위였던 실시간 예매율 순위도 3위까지 반등했다.
한편 '피에타'는 사채 추심업자로 살아가는 악마 같은 남자 이강도(이정진 분) 앞에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이 겪게 되는 혼란과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