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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577프로젝트', 작은영화 의미있는 흥행

'피에타' '577프로젝트', 작은영화 의미있는 흥행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피에타'와 '577프로젝트' 등 제작비 3억원 미만의 작은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감독 김기덕)는 지난 9일 171개 스크린에서 511회 상영, 2만 8975명을 동원해 7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6만 8497명이다.


김기덕 감독의 18번 째 영화이자 한국영화 사상 첫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피에타'는 사채 추심업자인 악마 같은 남자 이강도(이정진 분)앞에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며 두 사람이 겪는 혼란과 숨겨진 비밀을 담은 영화다.


지난 6일 개봉 첫 날 1만 명 이하의 관객을 모으며 7위로 출발했던 '피에타'는 토요일인 지난 8일 1만 8415명을 동원했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9일에는 2만 8975명을 동원, 1만 명 이상 관객이 증가했다.


시상식 이전 7위에 머물렀던 실시간 예매율도 수상 이후 3위까지 오르며 달라진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스크린수도 개봉 당시 79.8개에서 171개로 늘었으며, 상영회차도 1일 511회로 늘었다. '피에타' 배급사 NEW 관계자는 "스크린수보단 상영회차가 문제였는데 수상 소식 이후 상영회차가 안정적이 돼간다"며 "좌석점유율도 한국영화 중에선 1위로 오른 만큼 상영회차만 보장된다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추세라면 '피에타'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중 최고 흥행성적을 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기덕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2002년 '나쁜남자'가 74만명을 모은 것이다. 제작 최고 흥행작은 132만명이 관람한 '영화는 영화다'이다.


'피에타' 뿐 아니라 최근 극장가에는 '577프로젝트'도 의미 있는 흥행성적을 내고 있다. '577프로젝트'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577프로젝트'는 9일까지 36개 스크린에서 9만명을 불러 모았다. '577프로젝트'는 배우 하정우가 백상예술대상에서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정우와 함께 하는 '1박2일'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유쾌한 내용을 담았다.


3억원 남짓한 적은 예산과 30개에 불과한 스크린에도 꾸준히 관객이 찾고 있다.


올해 극장가에는 '도둑들'을 정점으로 한 상업영화 흥행 뿐 아니라 '두개의 문' 등 독립 다큐멘터리도 관객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2012년 한국영화가 흥행과 작품성 양쪽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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