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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다사다난 속 값진 2연속 KBS 최강 예능 영광

'개콘', 다사다난 속 값진 2연속 KBS 최강 예능 영광

발행 :

이경호 기자
ⓒ이기범 기자, 최부석 기자
ⓒ이기범 기자, 최부석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이어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2년 연속 같은 부문 수상이자 KBS 연예대상에서 총 3번이나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개그콘서트'는 2002년부터 시작한 역대 KBS 연예대상에서 '해피선데이'와 함께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총 세 번이나 수상했다. 이에 이번 수상은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개그콘서트'는 올해 다사다난 했다. 올 상반기 주요 제작진(PD들)이 KBS새노조(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에 동참했다. 또한 숱한 코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PPL(간접광고), 게스트 출연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일부 개그맨들의 개그에 대해 비하, 선정성 등이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는 뚝심을 바탕으로 묵묵히 시청자들에게 각종 개그를 선보였다. KBS새노조 파업으로 수 개월간 코너의 변화가 없던 '개그콘서트'는 파업 후 제작진이 복귀하자 변화를 단행했다.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던 인기 코너들도 망설임 없이 폐지했다.


한 주 만에 폐지한 코너들도 많았고, 코너에서 하차하는 개그맨(또는 개그우먼)도 많았다. 올해 '개그콘서트'는 '감사합니다', '감수성', '교무회의', '꺾기도', '박부장', '방송과의 전쟁', '비상대책위원회', '사마귀 유치원', '서울메이트', '위대한 유산', '이 죽일 놈의 사랑', '이기적인 특허소', '있기 없기', '산 넘어 산'('징글정글'), '체포왕', '추남'('추적하는 남자'), '친한친구', '풀하우스', '피곤한 가족', '핑크레에디', '하극상' 등 화제를 모은 코너들이 줄줄이 폐지됐다.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의 급격한 변화에 혼란스러워 했다. 인기 있는 코너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로운 코너가 등장한 것이 이유였다. '개그콘서트'는 인기에 안주하기 보다 새로운 개그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덕분에 올해 '용감한 녀석들', 정여사', '멘붕스쿨', '아빠와 아들', '네가지', '막말자', '갑을 컴퍼니', '거지의 품격' 등 이색적인 소재의 개그 코너들이 새로운 개그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새로운 개그 코너가 등장함에 따라 기존 인기 개그맨들 외에 앞으로 '개그콘서트'를 이끌어 갈 신인들도 탄생시켰다. 박소영, 김기리, 서태훈, 김성원, 홍나영, 정승환, 김수영, 김혜선, 정은선 등 신인들이 차세대 개그스타로 발판을 마련했다.


'개그콘서트'는 내외적으로 갖은 풍파를 겪으면서 맏형 박성호, 김준호, 김대희의 망가짐을 불사한 개그와 김기열, 황현희, 송준근, 정경미, 유민상, 허경환 등이 허리가 되어 '개그콘서트'를 이끌었다. 개그맨들의 재발견과 새로운 개그 소재들이 오는 2013년 더욱 풍성해질 개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개그콘서트'의 수장인 서수민CP가 정태호의 노력 덕분에 '정여사'의 브라우니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비화를 통해 개그맨들의 노력이 '개그콘서트'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서수민CP의 이날 시상식에서 정태호가 연습실 한 구석에 있는 개인형(브라우니)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노력했다며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숱한 노력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밝혀 인기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보낸 '개그콘서트'.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에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 수상이 더욱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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