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황재근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올스타')의 열 번째 미션 우승자가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프런코 올스타' 10화에서는 4명(이명신, 윤세나, 임제윤, 황재근)의 디자이너들에게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프린트 원단을 제작, 컬렉션의 오프닝 의상과 피날레 의상을 완성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번 미션은 TOP3를 선발하는 최종 미션으로 4명의 디자이너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의상을 제작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그림의 아티스트와 작업으로 이전 미션 수행보다 쉽지 않았다.
지난 9화에서 우승한 이명신은 아티스트 조기석과 만나 미션 수행 콘셉트를 결정했다. 윤세나는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와 짝을 이뤘다. 임제윤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반달, 황재근은 아티스트 김아람과 각각 만났다.
이들은 의상 콘셉트부터 원단, 의상에 들어가는 여러 아이템을 상의해 의상 제작에 들어갔다. 네 명의 디자이너들이 작업실에 의상을 제작하던 중 역대 시즌 '프런코'에 출연했던 강성도(시즌4), 정희진(시즌3), 윤춘호(시즌2), 최형욱(시즌2)이 깜짝 등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갔다.
이날 황재근은 카모블라주 패턴을 활용해 은폐의 의미와 의도를 담아 오프닝 의상과 피날레 의상을 제작했다. 이색 프린트로 모던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명신은 그림이 사람의 몸에 페인팅 된 장면을 의상에 옮겼다. 검은 색과 흰색으로 심플하면서도 강한 이미지와 섹시함을 강조했다.
윤세나는 다양한 도형이 움직이면서 주는 시공간의 느낌을 의상으로 표현했다. 밝은 색상으로 발랄한 느낌을 자아냈다.
임제윤은 검은 색을 위주로 오프닝 의상에는 세상에 대한 이념에 대한 의심을, 피날레 의상에는 반사회적인 느낌을 담았다. 그래픽의 활용이나 소재를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이날 미션에서는 황재근이 우승을 차지했다. '프런코 올스타'의 이소라는 "아티스트의 그래픽과 황재근씨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 세계적으로 손색없는 의상을 만들었다. 한편의 3D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런웨이였다"고 평가했다.
스페셜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디자이너 임선옥을 비롯해 다른 심사위원들도 황재근의 의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황재근이 만들었던 의상 중 액기스를 모아놓았다고 평가했다.
황재근은 우승 후 "드디어 1등을 했다. 1등을 몇 번 놓쳤다"며 "작업은 즐겁게 했다. 보람, 만족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제윤이 통과한 가운데 이명신과 윤세나가 런웨이에 남았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TOP3에 탈락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았다.
이소라는 이명신에게 "이명신씨는 강인한 여성성을 잘 살렸다"며 "다만 다양한 패턴과 소재를 볼 수 없던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윤세나의 의상에 대해서는 "피날레 의상에 신경쓴 나머지 오프닝 의상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명신이 TOP3에 합류한 디자이너로 올랐고, 윤세나가 탈락자로 호명됐다. 윤세나는 "아쉽죠. 여기까지 왔는데. TOP3 기회가 왔는데 어쩔 수 없죠"라고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우는 것은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는 말로 TOP3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했다.
한편 '프런코 올스타' TOP3에는 황재근, 임제윤, 이명신이 올랐다. 이들은 밀라노로 건너가 대망의 파이널 컬렉션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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