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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일반인 게스트의 매력은?..'의외의 재미'

'라스', 일반인 게스트의 매력은?..'의외의 재미'

발행 :

김미화 기자
'라디오스타' / 사진=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 사진=방송화면 캡처


'라디오 스타'에 나타난 일반인 게스트가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 스타'에는 개그맨 이봉원, 김신영과 가수 케이윌, 그리고 일반인 한재권씨가 출연했다. '장난감 중독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인들이 각자 자신이 아끼는 피규어와 장난감 등을 직접 들고 나와서 자랑했다.


김신영은 호빵맨 장난감을 가지고 나오고, 케이윌은 소장하고 있는 아이언맨 피규어를 공개하며 자랑했다. 이날 출연한 일반인 게스트 한재권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로봇회사 동아리에서 직접 만든 움직이는 로봇을 가지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대당 2000만 원이 넘는다는 이 다섯 대의 로봇은 무대 위에서 크레용 팝의 직렬5기통 춤을 췄고 출연진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에 김신영은 자신이 가지고 나온 호빵맨이 부끄럽다고 말했고, 케이윌은 아끼는 피규어와 한재권씨의 로봇을 바꾸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치며 웃음을 줬다.


이처럼 연예인 게스트와 함께 등장한 일반인 게스트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장난감 자랑을 조금 더 큰 틀에서 발전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들의 소장품 장난감 자랑도 재밌었지만, 이를 한 단계 뛰어넘는 실제 로봇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라디오 스타'에 일반인 게스트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지난 9월 25일 방송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씨가 첫 일반인 게스트로 등장, 개인 인공위성을 제작해 이를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낸 이야기를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첫 일반인 게스트 투입은 제작진에게 있어서 큰 시도였다. 그동안 연예인들만 등장하던 토크쇼에 일반인 게스트를 초대한다는 것은 분명히 위험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개성이 뚜렷한 게스트는 프로그램에 잘 어우러졌고, MC들은 '라디오스타'만의 방식으로 일반인 게스트의 이야기를 끌어냈다.


사실, 일반인들이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호평 받은 것은 '라디오스타' 뿐만이 아니다. 인기리에 방송중인 '일밤-진짜 사나이' 역시 군대에서 만나게 되는 일반 병사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방송되며 관심을 받고,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처럼 일반인들의 출연이 자연스러워 진 것은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만든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안녕하세요', SBS '짝'등의 힘이 크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TV에 나오는 일반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뜻이자, 그들에게서 연예인을 통해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는 의미다.


'라디오 스타'는 이 같은 일반인 게스트만의 독특한 매력에, 프로그램 고유의 색깔을 입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연예인이 고유의 이미지로 프로그램을 끌어가고 웃음을 준다. 이에 반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일반인 게스트는 이미지나 개그가 아닌 '의외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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