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홍진호의 우승을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GV상암에서 진행된 케이블 채널 tvN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이하 '지니어스2')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홍진호가 우승을 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전설의 라이벌.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 시즌1에서의 우승이 임요환의 출연 의욕을 자극, 이번 시즌 두 사람의 동반 출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임요환은 "저로서는 게임에서 준우승했던 홍진호가 우승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그래서 출연의사를 전할 때 제작진에 '홍진호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게 내 목적의식을 자극했다"고 선전포고 했다.
이에 홍진호는 "임요환 형이 프로게이머 시절 거품이 많았는데, 그것을 밝힐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맞서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간담회 내내 이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니어스'는 출연자들이 지능과 고도의 심리싸움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반 전의 리얼리티 쇼. 지난 7월 막을 내린 시즌 1에선 김구라, 이상민, 박은지, 인피니트 성규, 이준 석, 차민수, 최창엽, 홍진호, 김풍, 최정문, 김민서 등이 날선 승부를 펼친 결과 홍진호가 우승을 가져갔다.
데스매치 면제권 '불멸의 징표' 도입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시즌2에는 방송인 유정현·이상민·은 지원·노홍철, 프로게이머 임요환·홍진호, 레인보우 재경, 바둑기사 이다혜. XTM 조유영 아나운 서, 마술사 이은결, 변호사 임윤선, 수학강사 남휘종, 서울대 공학도 이두희 등 13명이 출연한다. 오는 7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최보란 기자 r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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