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투게더3'에 배우, 가수 등 분야를 막론하고 급노화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해피투게더3'은 급노화 특집으로 배우 공형진, 개그맨 정준하, 송은이, 방송인 자밀라,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가 출연했다. 타고난 노안부터 급작스런 다이어트로 노화이미지를 얻게 된 이들까지 다양했다. 체격은 홀쭉해졌지만 웃음마저 사라지지 않았다.
급노화 특집은 '해피투게더3'에서만 볼 수 있는 조합이었고 내용 역시 알찼다. 시청들이 떠올렸던 '한 번쯤 뭉쳤으면 하는 스타'들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연예인 뿐 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동안외모에 대한 열망이 큰 가운데 급노화로 뭉치기가 쉽지 않았을 터. 출연자들은 흔쾌히 속내를 털어놓으며 토크에 임했다.
출연자들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입담. 공형진은 배우이지만 라디오 DJ를 맡을 정도로 토크에 능하다. 정준하, 송은이는 본업이 예능인이다. 성규 역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니어스한 면모를 보여줬고 자밀라는 그저 등장만 했을 뿐인데도 이날 특집의 핵심 아이콘이 됐다.
이들은 급노화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촛농', '정용암' 등의 애칭을 얻게 된 정준하는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정준하는 아들 로하가 자신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털어놓자 웃기고 슬픈 상황이 이어졌다.
송은이는 본의 아니게 얼굴에 보톡스를 맞은 것이 알려졌고 성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은꼴이란 얘기에 식겁했다. 그는 이내 "정치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하는 등 MC들의 얘기에도 재치 있게 받아쳤다.
실제로 제작진은 이번 특집을 위해 기획부터 섭외까지 각고의 준비를 기했다는 후문이다. 자밀라의 경우 한 동안 국내 활동이 없는데다 두바이에 머물렀던 만큼 수소문을 해야 했지만 최고의 조합이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시청률도 지난주 보다 1.3%포인트 상승한 7.7%(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7년차 장수예능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김성희 기자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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